시편 91:1-12 묵상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세상
한 국가나 단체 등의 선출된 지도자가 주어진 권력을 이용하여 자신을 선출한 국민이나 단체의 회원들을 향해 실력을 행사하는 것을 흔히 통치라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일방적인 통치 행위를 싫어하며 때로는 저항하기도 한다. 선출된 지도자는 그를 선출한 사람들을 위해서 일하는 봉사자여야지 군림하는 통치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시편 91편의 처음은 다음과 같이 시작된다.
“여호와께서 통치하신다. 땅아, 기뻐하라. 바다의 섬들아, 즐거워하라.”
그렇다면 왜 하나님의 통치는 기뻐하고 즐거워해야 할까? 하나님은 우리가 선출하신 분이 아니라 우리를 만드신 창조주시기 때문이리라.
우리를 만드신 분이 우리를 사랑하시고 독생자를 보내시어 우리의 죄를 사해주시기까지 했으니, 그분의 통치는 우리를 살리고 영생으로 인도하는 길이 되기 때문이다. 세상의 피조물인 모든 꽃들과 자연이 하나님의 통치 안에서 아름답듯, 우리도 하나님의 통치 안에서 자유로움과 평강을 누리기를 기도한다.
시편 97:1-12
97:1 여호와께서 통치하신다. 땅아, 기뻐하라. 바다의 섬들아, 즐거워하라.
97:2 구름과 흑암이 그를 두르고 의와 공평이 그 보좌의 기초이다.
97:3 불이 그 앞에서 나와 그의 주변 대적들을 사른다.
97:4 그의 번개가 세계를 비추니 땅이 그것을 보고 떠는구나.
97:5 산들이 여호와 앞에서 양초같이 녹았으니 온 세상에 주가 되시는 여호와 앞이라네.
97:6 하늘이 그의 의를 선포하므로 모든 민족이 그의 영광을 보았다.
97:7 우상을 섬기며 무가치한 신들을 자랑하는 자들은 다 수치를 당하리라. 너희 모든 신들아, 여호와를 경배하라.
97:8 여호와여, 주의 심판 때문에 시온 사람들이 기뻐하고 유다성들이 즐거워합니다.
97:9 여호와여, 주는 온 땅에서 가장 높으신 분이시며 그 어떤 신보다도 위대하신 분이십니다.
97:10 여호와를 사랑하는 자들아 악을 미워하라. 그는 자기 백성의 생명을 지키시고 악한 자의 손에서 그들을 구하시며
97:11 의로운 자에게 빛을 비추고 마음이 정직한 자에게 기쁨을 주신다.
97:12 의로운 자들아, 여호와께서 행하신 일로 기뻐하고 그의 거룩한 이름을 찬양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