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바람
겨울엔 차가운 북서풍이 강하게 붑니다.
바람이란 대기의 움직임인데,
고기압에서 저기압으로 공기가 움직이면서
바람을 만듭니다.
여름에는 남쪽에 고기압이 만들어져
남동풍이 불고,
겨울엔 북서쪽 대륙에 고기압이 형성돼
북서풍이 불게 됩니다.
계절에 따라 바람 방향이 바뀌기 때문에
계절풍이라 부릅니다.
바람의 방향이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이유는
대륙과 바다가 태양열에 반응하는 속도 차이 때문입니다.
즉 여름에는 대륙이 바다보다 빨리 데워져
대륙 쪽 공기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저기압이 되고,
겨울에는 대륙이 먼저 식기 때문에
바다 쪽에 상승 기류가 만들어져
남쪽이 저기압이 됩니다.
겨울바람이 더 강한 이유는
고기압에서 저기압으로 변화하는 정도가
겨울이 더 급격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물론 여름에 부는 태풍은 더 강하지만
이 경우엔 계절풍과는 다릅니다.
태풍은 열대성저기압 중심 자체가
이동을 하면서 주변에서 저기압 중심부로
강한 바람이 몰려드는 현상입니다.
겨울에도 남아있던 단풍잎 하나가
북서풍에 흔들립니다.
언젠가 마지막 잎새도 떨어지겠지요.
어딘지 서운하고 서글픈 감정이 들지만
어쩌면 그렇게 지나간 가을을 정리하고
새 봄을 준비하려는
자연의 섭리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겨울바람에게/ 정연복
불어라
네 맘껏 불어라
산에 들에
또 나에게도 불어와라.
갈바람에 뒤이어
찾아온 너
겨울이 왜 겨울인지
유감없이 보여주어라.
그래도 널 손톱만큼도
미워하지 않으리니
너의 끝에는 따스한
봄바람이 있을 테니까.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https://500px.com/photo/1107973372/winter-story-3-by-yong-ki-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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