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곁에 다가온 봄-21

아네모네 Anemone coronaria

by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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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는

아름다운 인간 청년인

아도니스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어느 날, 아도니스가 멧돼지 사냥을 나갔다가

치명적인 상처를 입고 죽게 됩니다.


아프로디테는 슬픔에 잠겨

그를 찾아가 눈물을 흘렸는데,

그 눈물이 아도니스의 피와 함께 땅에 스며들어

붉은빛 아네모네 꽃으로 피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네모네는

덧없는 사랑, 슬픔, 이별을 상징하는 꽃이 되었습니다.


꽃이름 "Anemone"는

그리스어 "anemos(바람)에서 유래했는데,

이는 이 꽃이

바람이 불어야만 피어난다는

믿음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3세기쯤에 살았던 알렉산드리아의 한 시인은

아프로디테가 아도니스의 죽음에

애통하는 신화의 장면을

다음과 같은 시로 묘사했습니다.


이 봄에 흰꽃으로 피어난

아도니스의 아름다움과

사랑을 잃은 여신의 마음을

함께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오, 사라졌구나. 내게 무척이나 소중한 그대,
내 소망도 꿈처럼 날아가 버렸네
내 아름다움의 비결도 그대와 더불어 가 버렸네

그러나 여신인 나 자신은 죽을 수 없기에
그대를 따라갈 수 없네
한 번만 더 입 맞추어 다오, 마지막 긴 이별의 입맞춤을
내 입술로 그대의 영혼 빨아들여
그대의 사랑 전부 들이키도록


(출처: 구본형 변화 경영 연구소 마음을 나누는 편지 중)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https://500px.com/photo/1112029500/spring-that-came-to-me-21-by-yong-ki-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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