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곁에 다가온 봄-29

수선화 Daffodils

by 박용기
134_2951-55-st-m-s-Spring that came to me-29.jpg


이 봄

아내가 좋아하는 수선화입니다.


사실 저는 원단의

간결한 모습을 한 수선화를 좋아합니다.

그런데 이 봄에

아내는 겹꽃 수선화가 예쁘게 느껴지나 봅니다.


아내가 좋아하는 또 다른 수선화는

브라더스 포(Brothers Four)가 오래전에 부르고

양희은이 번역곡으로 부른

'일곱 송이 수선화(Seven daffodils)'입니다.


아내가 지금도 꿈꾸는

그런 사랑이야기입니다.


원곡의 1절 가사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I may not have a mansion, I haven't any land

Not even a paper dollar to crinkle in my hands

But I can show you morning on a thousand hills

And kiss you and give you seven daffodils

(나는 대저택도 없고, 땅 한 평도 없어
손에 쥘 달러 지폐 한 장조차 없지만

나는 너에게 수천 개의 언덕 위로 떠오르는 아침을 보여줄 수 있어
그리고 너에게 키스하고, 일곱 송이의 수선화를 줄 수 있어)


원 가사를 조금 다르게 번역한

양희은의 일곱 송이 수선화 가사도 멋집니다.


눈부신 아침햇살에 산과 들 눈뜰 때

그 맑은 시냇물 따라 내 마음도 흐르네

가난한 이 마음을 당신께 드리리

황금빛 수선화 일곱 송이도


황금빛 겹수선화가 아름답던

이 봄도 깊어갑니다.




수선화(13) /손정모


얘, 너도 주번이지?

꽃이 다 시들었어.

꽃병을 바라보던

소녀와 나

마주보며 웃음을 깨문다


담도 없는

시골 초등학교 언저리

산야엔 야생화가 굽이치고

물소리가 드높은 개울을

소녀가 건너뛴다


여기 좀 봐

물결처럼 남실대는 수선화에

소녀의 눈빛이 흔들린다

내민 꽃병에 들어차는

노란 꽃잎이 눈부시다.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https://500px.com/photo/1112387439/spring-that-came-to-me-29-by-yong-ki-park


#내_곁에_온_봄 #수선화 #겹수선화 #아내가_좋아하는_꽃 #Seven_daffodils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내 곁에 다가온 봄-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