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정원에서 -5

개양귀비-2 Poppy-2

by 박용기
136_0025-33-st-s-In the summer garden-5.jpg


여름의 정열을 아는 꽃.

그 붉디붉은 꽃잎이

가는 꽃대 위에서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은

여름의 더위를 잊게 할 만큼

아름답습니다.


며칠 전

KBS 클래식 FM의

'세상의 모든 음악'에서

프랑스의 전설적인 가수

에디트 피아프 이야기와 함께,

대표적인 곡 중 하나인

'Non, Je ne regrette rien'을 들었습니다.


프랑스어를 모르는 저로서는

노래 제목을 발음하기가 불가능하지만

대략 '농, 쥬 느 흐그레뜨 리엉'과 유사합니다.

우리말로 번역하면

'아니에요, 전혀 후회하지 않아요'가 됩니다.


많은 좌절과 시련 속에서도

노래에 대한 열정으로 살다

47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난 그녀지만,

지금도 샹송의 전설로 남아있는 그녀.


붉은 개양귀비꽃을 보면서

왠지 모르게 에디트 피아프를 떠올렸습니다.


개양귀비꽃의 붉음은

그녀의 정열이고,

바람에 흔들리면서도

가는 꽃대 위에서 버텨내는 모습은

그녀의 강인한 정신력 같다고.


저 꽃 속에서

그녀의 노래가 들려오는 듯합니다.


아니에요, 아무것도, 정말 아무것도
아니에요, 전혀 후회하지 않아요
내게 주어진 좋은 일들도
나쁜 일들조차, 이제는 모두 상관없어요


(중략)


아니에요, 정말 아무것도
전혀, 단 하나도 후회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내 삶과 기쁨은
오늘, 당신과 함께 시작되니까요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https://500px.com/photo/1114695801/in-the-summer-garden-5-by-yong-ki-park


#여름_정원 #개양귀비 #붉은_꽃 #에디뜨_피아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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