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동꽃-2 Honeysuckle-2
인동꽃은 백색으로 피어나
점차 노란색으로 변한 후
시들어갑니다.
그래서 금은화(金銀花)라 불리기도 합니다.
우리 삶의 파노라마를
보여주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흰색으로 피었다
노란색으로 변해가는 꽃의 모습은,
단지 시간이 흘러 색이 바래는 것이 아니라,
나이 들어가면서
원숙해지는 모습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은으로 피었다 금으로 더 고귀해지는.
마치 삶의 고난과 시간을 통과하며
더욱 깊어지고 풍부해지는
우리의 내면과도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겨울을 이기고 봄을 지나
더운 여름에 꽃을 피우는 인동은
환난을 이겨내고
소망을 이루는 인내를 지닌 꽃입니다.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 로마서 5장 3-4절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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