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산 Lycoris radiata/ Red Spider Lily
꽃에 초점을 맞추고
사진을 찍고 있는데
나비가 갑자기 날아오릅니다.
급하게 셔터를 눌렀더니
나비는 살짝 초점에서 벗어났습니다.
하지만
마치 꽃의 영혼이 이탈하여
날아가는 느낌의 사진이 되었습니다.
사진을 찍다 보면 때로는
이렇게 의도하지 않았지만
새로운 느낌의 사진이 찍히기도 합니다.
다시는 똑같은 모습을 볼 수 없는
순간을 영원으로 남기는 예술.
사진의 매력인지도 모릅니다.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삶을 더욱 깊이 음미하는 일이다."
1/100초마다.
- 마크 리부 (Marc Riboud, 프랑스 사진작가)
"Taking pictures is savoring life intensely, every hundredth of a second."
- Marc Riboud (French photographer)
꽃무릇 /최설운
붉은 양탄자를 내리 깔아 놓고
고개를 우뚝 내밀어 기웃거리며
누군가를 찾고 있는데
날개도 없이
온몸으로 날아가고자 하는
그대가 안타까워
호랑나비
나풀나풀 다가와
날개를 갖다 붙이려 하건만....
머리를 쭈삣거리며
함께 어울려
방글방글 웃음을 띄운다.
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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