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서정-20

복자기나무 단풍 Three-flowered maple

by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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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치는 가을바람에

복자기잎은 가을꽃이 된다


그것도 잠시


경계 없는 시간의 흐름 속으로

가을이 흘러가고


우리의 삶도 그렇게

흐르며 희미해진다




가을에 붉게 물드는

나무들이 참 많습니다.

그중 복자기 잎은

유난히 붉게 물듭니다.


이름이 좀 특이합니다.

'복자기'는

'복을 자신에게 주는 나무'라는 뜻의

순우리말 이름이라는 설이 유력합니다.

즉 복을 가져다주는 나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학명은 Acer triflorum인데

'triflorum'은 '세 개'를 뜻하는 'tri'와

'꽃'을 뜻하는 'florum'의 합성어로,

봄에 피는 꽃이

세 개씩 모여 핀다는 특징에서 유래했습니다.

그래서 영어 이름도

Three-flowered maple입니다.


M-8aQmGz2tilenw8TR_clxJGuTM.jpg 봄에 핀 복자기 나무 꽃


이렇게 꽃이 피고

여름에 푸르렀던 잎은

가을이면 붉게 물들다

이내 스러집니다.

경계 없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흐르는 시간과

가을의 단풍을 겹쳐

사진에 담아봅니다.



Pentax K-1

Tamron SP AF 70-200mm f2.8 Di LD [IF] Macro

#가을_서정 #복자기_단풍 #시간의_흐름 #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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