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의 끝에서-6

강아지풀 Green Foxtail

by 박용기


2025년이 떠나갑니다.

익숙한 것으로부터의 떠남은

늘 아쉬움을 남기지만

새로운 것으로 들어가기 위한

필연의 과정입니다.


내려놓음과 떠남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있는

이용규 선교사는

모든 걸 내려놓고 몽고에 가서

선교활동을 하다

다시 인도네시아로 떠나게 될 때의

고민과 망설임의 경험을

그의 책 <떠남>에서 나누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조금 더 나은 모습으로

살아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읽은

<떠남>의 한 구절이

가슴에 외 닿습니다.


그분과 같이 걷는 삶에서 나는 나 자신이 점점 작아지는 것을 경험한다.
그래서 그분과 함께한 여정에는 결국 그 발자국만 남게 되는 것이다.
실은 그것이 '성화'(聖化)이다.
사람들은 성화에 대해서 자신이 점점 인격적으로 성숙해지고
멋있어지고 매력적으로 변화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내가 경험적으로 고백하는 성화는 결국 내가 점점
죽어가는 것이다.
- 이용구 <떠남>, 76쪽


알 수 없는 미지의 시간

2026년으로 떠나는

저에게도

그분이 함께하시어

내가 점점 작아지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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