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아름다움-1, 목련-1
눈 내린 아침에 목련나무를 찾아갔습니다.
1월 들어 눈이 많이 내립니다.
함박눈이 소복이 쌓인 날 아침
오랫동안 나에게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던
연구원 입구에 서 있는 목련나무를 찾아갔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목련나무들은
앙상한 가지에
하얗게 눈 장식을 하고
가지 끝에는
아직 작지만 단단한 봄을 매달고 서 있었습니다.
아직 남아있는 가을의 흔적도
흰 눈이 아름답게 장식을 해주었습니다.
아직은 빈약하고 작지만
이 겨울의 끝이 되면
목련의 겨울눈에
가장 먼저 봄이 깃들고 탐스러운 꽃을 피워낼
아름다운 꿈을 꾸고 있겠지요.
춥고 힘든 겨울이지만
그런 꿈이 자라고 있어
이 겨울도 아름답습니다.
겨울나무/강 민 경
햇빛을 쫓아가지도 않으면서
그 사랑 다 차지하는 너
구태여
멋진 풍경이 되겠다는 욕심 없이도
멋이란 멋은 다 지닌 너
수백 년 엮어낸 세월 외고집으로
겨울 풍상마저
스스럼없이 안을 수 있는 너
오랜 기억 채취에 담아
향기 미쁜 찬란한 날에 숨겨진 속살
여무는 희망의 낱알은
나뭇잎 떨어낸 길 언저리에서도
봄이 있어
내 마음 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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