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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용기 Apr 06. 2021

이제 봄-16

복숭아꽃

이제 봄-16, 복숭아꽃


이 봄에 나를 붙잡는 꽃 중 하나입니다.


매화, 살구꽃, 벚꽃의 화려한 봄꽃 대열에

이제 복숭아꽃이 합류했습니다.


복사꽃은

그중 가장 꽃송이가 크고 분홍빛이 또렷합니다.


복숭아꽃은 어딘지 고향의 느낌이 납니다.

동요 '고향의 봄'에 등장하는 꽃이면서,

예쁘지만 짙은 분홍빛이 때로는 

조금은 촌스러운 느낌을 주기 때문일까요?


벚꽃이 지고 복숭아꽃이 피면

이제 봄이 깊어짐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봄도 벌써 복사꽃과 함께

무르익어 갑니다.


복사꽃의 꽃말은

"사랑의 노예", "희망", "용서" 등이 있습니다.


희망과 용서로 새롭게 피어나는

4월이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복사꽃 戀情/ 두보 김기현

 

그대가

고혹적인 자태로

날 바라보며 유혹하는 것은

아마도

어쩔 수 없는 운명일거야

  

내 이리

흔들리는 마음 주체할 수 없어

몸부림치며 무너지는 걸 보면

그대는

내 어머니의 젖 무덤일거야

 

내 이리

이드의 몸부림과

자아의 혼돈 속에

나비가 된 걸 보면

난, 그대 마음을 훔친 도둑일거야

 

세월이 가면

그대와 내가

지금 이 순간

꽃향기에 취해

흔들린 이유를 깨닫지 않겠는가?




#이제_봄 #복사꽃 #복숭아꽃 #4월 #202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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