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빛 발라드-13, 산책
봄이 깃든 동네를 산책하다 만나는 풍경 중 하나
아직 손을 제대로 펴지도 못한
단풍나무 새잎과
붉은빛으로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아주 작은 단풍나무 꽃들입니다.
봄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과 작은 꽃을
사진에 담기 위해
잠시 걸음을 멈추고
숨을 죽이면
나의 시간도 잠시 그 자리에
함께 멈추어 섭니다.
양희은이 2014년에 발표한 노래 중
<산책>이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이효리 남편인 이상순이 작곡한 곡에
박창학이 가사를 붙인 노래입니다.
잔잔한 멜로디가
마치 들길을 천천히 걷는 느낌으로
마음에 다가오는 곡입니다.
이봄에
가까운 동네를 산책하며
풀꽃도 보고
가끔씩 나무에 달린 꽃들도 보면서
어제와 크게 다르지 않은 오늘이 있음과
또 그런 내일이 있으리라는 믿음으로
감사의 기도를 드립니다.
산책/ 박창학 (양희은 노래, 이상순 곡)
넌 큰 걸음으로
성큼성큼 앞장을 선다
저 길 모퉁이를 돌기 전에
싱긋 뒤돌아보겠지
가뿐 숨 삼키며
그 뒷모습 바라보다가
문득 이 평화를 잃어버릴
마음의 준비를 해 본다
언제라도 너를
편히 보낼 수 있게
그때 내가 행여
나를 놓치지 않게
너와 걷는 거리
느린 하루의 시작
오늘 같은 내일
그건 더없는 행복
너와 걷는 거리
너와 함께한 날들을
기억할 수 있게
한 번 더 눈에 담는다
너를 눈에 담는다
너를 눈에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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