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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용기 Jul 04. 2021

하나님의 뜻

사무엘하 3:22-39 묵상



하나님의 뜻이 승리합니다.
큰 경쟁에서 각 당사자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행동한다고 주장합니다.
어쩌면 둘 다 아니면 하나는 반드시 틀립니다.
하나님은 같은 일에서 동시에 찬성과 반대의 두 편에 있을 수 없습니다.
- 에이브러햄 링컨

오늘의 본문을 읽으며 다윗과 아브넬 그리고 요압이 등장하는 이스라엘의 왕좌와 권력을 둘러싼 정치 드라마와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도 사울을 지지하는 백성들로부터 지지를 얻어내야 했던 다윗은 아브넬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어야 했고, 아브넬은 아브넬대로 어느 쪽이 자신의 권력에 유리할지를 저울질 하였으며, 요압은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를 생각하기보다는 자신의 개인적인 복수를 위해 골몰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국가의 미래나 국민들의 진정한 행복을 그리고 더 나가서 하나님의 뜻을 위하기보다는 자신들의 권력 확장을 위해 더 애쓰는 모습이다. 요즈음의 정치판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남북 전쟁 중에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따르려 애썼던 미국의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의 말처럼 어쩌면 그들은 모두 자신들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행동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하나님의 뜻은 결국 다윗을 왕으로 세우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인도 안에서 평안하게 사는 일이었을 것이다. 하나님의 뜻과는 상관없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열심이었던 아브넬과 요압은 결국 불행한 결과를 맞이하게 되었다.


오늘 내가 혹시 다른 사람들과 의견을 달리 할 때 나는 과연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 있는지 먼저 생각해 보는 지혜를 주시기를 기도한다. 




사무엘하 3:22-39


21.   바로 그때 요압과 그의 부하들은 적을 약탈하고 많은 전리품을 가지고 돌아왔다. 그러나 그는 아브넬이 왕을 찾아왔는데도 왕이 그를 안전하게 돌려보냈다는 말을 듣고

22.   (22절과 같음)

23.   왕에게 가서 말하였다. '이게   무슨 일입니까? 왕에게 찾아 온 아브넬을 왕은 어째서 안전하게 돌려 보냈습니까?

24.   왕도 잘 아시겠지만 그가 여기까지 온 것은 왕을 속이고 왕의 모든 동태를   살피기 위해서입니다.'

26.   그리고서 요압은 사람들을 보내며 아브넬을 쫓아가서 그를 데려오라고 하였다. 그들이 시라 우물가에서   그를 만나 데려왔으나 다윗은 그 일에 대해서 아무것도 알지 못하였다.

27.   아브넬이 헤브론에 도착했을 때 요압은 마치 그와 사사로운 이야기라도 하려는 듯이 그를 성문 곁으로 데리고 가서 그의 배를 찔러 죽여 자기   동생 아사헬의 원수를 갚았다.

28.   후에 다윗은 그 일을 듣고 이렇게 말하였다. '아브넬의 피살 사건에 대해서 나와 내 백성은 조금도 죄가 없음을 여호와께서 아신다.

29.   그 죄의 댓가가 요압과 그의 모든 가족에게 돌아가기를 원하며 또 그의 자손들을 성병과 문둥병에 걸리거나 지팡이를 짚고 다니는   불구자가 되거나 굶어서 죽거나 전쟁에서 죽기를 원한다.'

30.   요압과 그의 동생 아비새가 아브넬을 죽인 것은 그가 기브온 전쟁에서   자기들의 동생 아사헬을 죽였기 때문이었다.

31.   그때 다윗은 요압과 또 자기와 함께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너희는 모두 상복을   입고 아브넬의 죽음을 애도하여라.' 하였다. 그리고서 그는 직접 상여를 따라 묘지까지 가서

32.   아브넬을 헤브론에 장사하고 그 무덤가에서 소리 높여 울었다. 그러자 백성들도   함께 울었다.

33.   이때 다윗 왕은 아브넬을 위해 이런 애가를 지어 불었다. '어째서 아브넬은 바보처럼 죽어야만 했는가? 네 손이 묶이지 않았고 네   발이 족쇄에 채이지 않았는데 악한에게 죽은 자처럼 네가 허무하게 죽었구나!' 그러자 모든 백성들은   다시 그의 죽음을 슬퍼하며 울었다.

34.   (33절과   같음)

35.   아브넬을 장사하는 날 다윗이 하루 종일 아무것도 먹지 않자 모든 백성이 그에게 와서 음식을 권하였다. 그러나 다윗은 해 지기   전에 아무것도 먹지 않겠다고 하나님 앞에   맹세까지 하면서 완강히 거부하였다. 백성들은 이것을 보고 기뻐하며 왕이 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다 기쁘게 여겼다.

36.   (34절과   같음)

37.   그제서야 유다와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들은 다윗의 행동을 보고 그가 아브넬의 살해 사건에 조금도 관련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38.   그 때 다윗은 그의 신하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오늘 이스라엘에서 한 사람의 위대한 지도자가 죽은 것을 그대들은 알지 못하시오?

39.   내가 비록 하나님이 세우신 왕이지만 오늘날 내 힘이 약하여서 다루기에 벅찬 스루야의 이 두 아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모르겠구나. 아무튼   여호와께서 악한 자들에게 그들의 악한 행위대로 갚아 주시기를 원할 뿐이오.'





*이글은 맛있는 QT 문화예술 매거진 <와플터치> 2020년 7-8월호에 게재된 제 묵상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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