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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용기 Jun 06. 2021

알람

느헤미아4:10-23묵상


알람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은사가 참 많음을 감사드린다. 그중 하나는 시계 알람 소리에 민감한 것이다. 학창 시절부터 오랫동안 쌓여온 '알람과 동시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기' 내공은 지금도 외손녀의 아침 기상 시간에 여지없이 작동하고 있다.

 

또 나이가 조금 들어서 발견한 사진과 글쓰기의 은사 또한 감사할 일이다. 아름다운 하나님의 창조물들을 사진에 담아 글과 함께 사람들과 나눌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늘 감사한다. 그리고 하나님이 주신 많은 은사들로 매일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기를 원한다.

 

하지만 때로는 그 일이 목적이 되거나 심하면 우상이 될 수도 있음을 안다. 그럴 때 필요한 건 하나님께서 들려주시는 알람 소리일 것이다.

 

적을 지키며 성벽 공사에 최선을 다하는 유대 사람들에게 느헤미아 선지자는 말한다. "여러분이 어디에 있든지 나팔 소리를 들으면 내가 있는 곳으로 달려오십시오.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싸우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은사로 최선을 다해 삶을 살면서도, 하나님이 부르시는 소리에 벌떡 깨어 일어나는 알람의 은사가 함께 하기를 기도한다. 




느헤미아 4:10-23


10. 그때 유다 사람들은 몹시 지친 데다가 제거할 흙 무더기가 너무 많아 더 이상 성벽을 쌓을 수 없다고 불평하였으며
11. 우리 원수들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느닷없이 밀어닥쳐 우리를 죽이고 공사를 중단시킬 계획을 꾸미고 있었다.
12. 그러나 우리 원수들 주변에 사는 유다 사람들이 그들의 계획에 대해서 열 번이나 우리에게 귀띔해 주었으므로
13. 나는 백성들을 칼과 창과 활로 무장시켜 아직 완성되지 않은 성벽 뒤에 집안별로 배치시켰다.
14. 나는 상황을 살핀 후에 백성들이 두려워하는 것을 보고 지도자들과 백성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여러분은 적을 무서워하지 말고 두렵고 위대하신 여호와를 생각하며 여러분의 형제와 자녀와 아내와 가정을 위해 용감히 싸우십시오.”
15. 우리 원수들은 자기들의 계획을 우리가 알고 있으며 또 하나님께서 그들의 계획을 좌절시켰다는 말을 듣고 섣불리 공격하지 못하였다. 그래서 우리는 각자 자기 일터로 돌아가서 다시 성벽을 쌓기 시작했는데
16-17. 그때부터 절반은 일을 하였으며 나머 지 절반은 갑옷을 입고 창과 방패와 활을 가지고 경계를 하고 지도자들은 성벽을 쌓는 백성들을 뒤에서 지원하였다. 그리고 짐꾼들은 한 손으로 일을 하고 한 손에는 무기를 잡았으며
18. 성벽을 쌓는 자도 각자 칼을 허리에 차고 일하였다. 그러나 나팔을 부는 자는 내 곁에 있었다.
19. 그때 나는 지도자들과 백성들에게 말하였다. “공사가 너무 광범위하여 우리가 서로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20. 여러분이 어디에 있든지 나팔 소리를 들으면 내가 있는 곳으로 달려오십시오.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싸우실 것입니다.”
21. 이렇게 해서 우리는 매일 동이 틀 때부터 별이 나올 때까지 절반은 계속 일을 하며 절반은 창을 들고 경계를 했다.
22. 그때 나는 성 밖에 사는 모든 사람들을 예루살렘성 안으로 들어오게 하여 우리를 위해 밤에는 경비하고 낮에는 일하게 하였다.
23. 그리고 나와 내 형제들과 종들과 나와 함께 있는 경비병들은 밤에도 옷을 벗지 않고 항상 무기를 휴대하였다.




*이글은 맛있는 QT 문화예술 매거진 <와플터치> 2021년 5-6월호에 게재된 제 묵상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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