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정원에서-2

붓들레아

by 박용기
108_2034-s-At the garden of September-2.jpg 9월의 정원에서-2, 붓들레아


9월의 정원에서 만난 보랏빛 꽃

유난히 나비들이 많이 모여드는 꽃

우리나라에서는 그리 흔하지 않은 꽃입니다.

유럽 여행 중 처음 보았는데

유럽에서는 이 꽃이 많이 보였습니다.


붓들레아 혹은 부들레아로 불리는 꽃입니다.


학명은 Buddleja davidii

개화기에 나비가 즐겨 찾는다 하여

영명은 betterfly bush이며,

꽃향기가 좋고, 꽃 모양이 라일락과 닮아

'summer lilac'이라고도 불립니다.


나무 전체가 자극성의 사포닌을 함유하는 유독식물로

중국에서는 물고기를 마비시킨다 하여 취어초(醉魚草)라고도 합니다.


꽃말은 ‘우정’




친구야 너는 아니 / 이해인


꽃이 필 때

꽃이 질 때

사실은 참 아픈 거래

나무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달아 줄 때

사실은 참 아픈 거래


친구야 봄비처럼

아파도 웃으면서

너에게 가고픈 내 맘 아니


향기 속에

숨겨진 내 눈물이

한 송이 꽃이 되는 걸

너는 아니


우리 눈에

다보이진 않지만

우리 귀에

다 들리진 않지만


이 세상엔

아픈 것들이 너무 많다고

아름답기 위해서

눈물이 필요하다고


엄마가

혼자말로 하시던 얘기가

자꾸 생각이 나는 날


이 세상엔

나쁜 것들이 너무 많다고

아름답기 위해서

눈물이 필요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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