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들레아
9월의 정원에서 만난 보랏빛 꽃
유난히 나비들이 많이 모여드는 꽃
우리나라에서는 그리 흔하지 않은 꽃입니다.
유럽 여행 중 처음 보았는데
유럽에서는 이 꽃이 많이 보였습니다.
붓들레아 혹은 부들레아로 불리는 꽃입니다.
학명은 Buddleja davidii
개화기에 나비가 즐겨 찾는다 하여
영명은 betterfly bush이며,
꽃향기가 좋고, 꽃 모양이 라일락과 닮아
'summer lilac'이라고도 불립니다.
나무 전체가 자극성의 사포닌을 함유하는 유독식물로
중국에서는 물고기를 마비시킨다 하여 취어초(醉魚草)라고도 합니다.
꽃말은 ‘우정’
친구야 너는 아니 / 이해인
꽃이 필 때
꽃이 질 때
사실은 참 아픈 거래
나무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달아 줄 때
사실은 참 아픈 거래
친구야 봄비처럼
아파도 웃으면서
너에게 가고픈 내 맘 아니
향기 속에
숨겨진 내 눈물이
한 송이 꽃이 되는 걸
너는 아니
우리 눈에
다보이진 않지만
우리 귀에
다 들리진 않지만
이 세상엔
아픈 것들이 너무 많다고
아름답기 위해서
눈물이 필요하다고
엄마가
혼자말로 하시던 얘기가
자꾸 생각이 나는 날
이 세상엔
나쁜 것들이 너무 많다고
아름답기 위해서
눈물이 필요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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