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화
9월의 정원에서 만난 또 다른 보랏빛 꽃
서리를 기다리며 핀다고 대상화(待霜花).
하지만 가을을 밝혀주는 꽃이라는 뜻으로
추명국(秋明菊)이라고도 불립니다.
또 모란을 닮았다고 가을모란이라고도 합니다.
학명은 Anemone hupehensis var. japonica (Thunb.)
즉 아네모네입니다.
아네모네는 여러 가지의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 곁에 있어 줘서 고마웠어요.’
‘당신을 사랑하니까 저의 모든 것을 드릴게요.’
‘나는 당신을 영원히 사랑할 거예요.’
‘비록 당신이 날 사랑하지 않더라도 전 당신을 사랑합니다.’
꽃 이름은 그리스어의 아네모스(Anemos, wind)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미소년 아도니스가 죽을 때 흘린 피에서 생겨난 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영어 이름은 "wind flower".
우리말로 번역하면 "바람꽃"인데
우리의 바람꽃과는 다른 꽃입니다.
대상화의 꽃말은
아네모네와는 조금 다르게
'시들어가는 사랑'입니다.
가을꽃 / 정호승
이제는 지는 꽃이 아름답구나
언제나 너는 오지 않고 가고
눈물도 없는 강가에 서면
이제는 지는 꽃도 눈부시구나
진리에 굶주린 사내 하나
빈 소주병을 들고 서 있던 거리에도
종소리처럼 낙엽은 떨어지고
황국도 꽃을 떨고 뿌리를 내리나니~~
그동안 나를 이긴 것은 사랑이었다고 눈물이 아니라
사랑이었다고~~
물 깊은밤 차가운 땅에서
다시는 헤어지지 말자 꽃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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