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하고 재미있는 콘텐츠로 로열티를 높이는 브랜드 저널리즘
PR 에이전시, 브랜드 마케팅 팀 등에 종사해서인지 콘텐츠, 기획, CX 등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겼습니다. 해외 사례도 자주 들여다보는데, 좋은 사례는 기록하고 공유하고 싶어 글을 쓰기로 결심했습니다. 미숙하지만 조금이나마 하시는 일에 영감 혹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첫 브런치 글로 브랜드 저널리즘의 좋은 사례들을 다루고자 합니다.
2015년 뉴욕에서 탄생한 Direct-to-Consumer 여행 캐리어 브랜드 Away는 좋은 기능, 디자인, 합리적인 가격 및 콘텐츠 마케팅으로 밀레니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초반부터 Warby Parker 경영진이 설립하여 유명세를 치렀으며, 그들의 색다른 콘텐츠 마케팅과 브랜드 저널리즘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첫 번째로 팟캐스트 'Airplane Mode'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자사 사이트를 통해 청취 가능하며 여행 정보부터 사람들이 여행을 하는 이유, 여행을 통해 자기다움 찾기, 여행을 통해 멘탈 회복하기, 워라밸 등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팁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정보는 헬스 트레이너, 말차 감정가, 시애틀, 아프리카, 태국 등의 지역 주민들과 함께 작업하여 전문성과 로컬스러움을 더해줍니다. 이외에도 여행 잡지 'Here'를 발행하고 있는데, 지역 문화, 여행 저널, 포토 에세이, 유명 탐험가/여행가의 트래블 에세이, 로컬 크리에이터들의 시티 가이드 등 색다르고 유용한 여행 콘텐츠를 온.오프라인 등 멀티채널을 통해 발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뉴욕에 베이스를 둔 Direct-to-Cosnumer 스타트업들과 함께 1달간 #PackYourBag 캠페인을 진행, 좋은 콜라브의 사례를 남겼죠 (Harry's 면도기, Outdoor Voices 등을 캐리어에 담아 판매하였으며, UberRUSH를 통해 당일 배송 서비스도 제공하였습니다).
Away는 총 4개의 사이즈 캐리어를 판매하며, 가격은 $200 초반부터 시작합니다. 2016년 100,000개의 가방을 판매, 1,2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2017년에는 4배 성장하여 총 4,8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였습니다.
*공식 홈페이지: https://www.awaytravel.com/
*#PackYourBag 캠페인 관련 뉴욕 비지니스 저널 기사: https://bit.ly/2WsvpAC
면도기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Harry's는 1) 품질 및 가성비가 좋은 면도기를 제공하고 2) 현 남성성에 대해 다양하고 수준 있는 콘텐츠로 소비자와 소통한다는 미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면도기 제조사와는 다르게 Harry's는 온라인 매거진 'Five o'Clock'을 '해리는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추구하며, 매일 새로운 것을 배우고 서로의 경험을 통해 발전한다'라는 모티브 하에 운영되고 있습니다.
Harry's는 변화하는 남성성에 대해 다양한 목소리 그리고 감성으로 소비자와 활발하게 소통을 시도했고, 그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일주일에 100K 이 넘는 이메일을 소비자로부터 받았으며, 온라인상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면도기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전년대비 35%로 성장, 7천만 달러 매출 기록/ 미국 기준).
이 외에도 'National Shave Day'라는 캠페인을 통해 남성 건강에 대해 경각심을 높이고 모금 활동을 했는데요, 1달 동안 면도를 하지 않는 서약을 온라인을 통해 받았습니다. 서약을 한 남성들에게는 리미티드 에디션 면도기를 배송해 주었고, 12월 1일을 National Shave Day로 지정, 1,000명의 남성들이 같은 날 면도를 하게끔 유도했습니다. 또한 면도기를 받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뉴욕 곳곳에 있는 바버숍에서 Harry's 사의 면도기로 무료로 면도를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 로컬 바버숍과도 재미있는 콜라보를 진행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 https://www.harrys.com/en/us
*5 O'Clock Magazine: https://fiveoclock.harrys.com/
이와 같이 많은 신생 브랜드들은 Owned Media를 통해 브랜드에 대한 콘텐츠, 새로운 시각과 의견, 현 또는 잠재 소비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며 소비자들의 삶에 서서히 스며들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국내 많은 스타트업 또한 유용한 콘텐츠, 재미있는 캠페인, 멀티채널 전략 등을 통해 소비자의 삶에 한 발짝 더 다가서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