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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버지 수업

by 양M

《좋은아버지수업》 임정묵, 좋은날들, 2012

저자는 서울대 교수다. 그는 전업주부인 아내와 아들 둘을 둔 가장이다. 저자의 아버지는 저자가 중학생 시절에 병환으로 돌아가셨다. 소천하신 부친께서 저자의 삶에 여전히 영향력을 주고 있다. 그 때문에 이 책도 쓴 듯 싶다.


그는 아버지를 존경했다. 저자 역시도 자식들에게 아버지 같은 기억으로 남기를 소망한다. '죽기 전에 자식들에게 존경한다는 말을 들어보자.'는 목표를 세우기까지 했다. 자세히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기업가셨던 부친 덕분이다. 저자는 순탄히 성장한 듯 하다. 아버지를 회상하며 썼다.


"법관 집안에 법관나고 경찰 집안에 경찰난다."는 말처럼 좋은 아버지 있는 집안에서 좋은 아버지가 난다는 얘기다. 필자도 아버지를 생전 처음 해 보면서 절로 드는 생각이다. '좋은 아버지'되는 롤모델이기 보단 '무던한 아빠'였음 한다. 나도 아버지로 이십여년 살아 봐선지 자연스레 공감했다.


우선, 저자의 솔직한 고백이 담백하다. 의대갈 성적 안돼서 수의대 갔다. 막상 취업해 보고 나서 이렇게 살 일 아니라고 절감했다. 학부 때 안한 공부를 대학원에서 폭풍이 일듯이 몰아서 공부했다. 우여곡절 끝에 국립대 교수가 되셨단다. 지금 나름 만족하며 산다고. 좋은 일 해보려.. 쓴 책이다.@


#서평 #야야!!아버지는노는게아니야해야할일을하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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