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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목적을 아는 아이가 큰사람으로 자란다

by 양M

《생의 목적을 아는 아이가 큰사람으로 자란다》 전혜성, 센추리원, 2012


저자는 1948년 도미 유학한 신여성이다. 해방과 전쟁의 소용돌이를 떠나 미국에서 공부했던 인텔리라 해야 겠다. 하버드 법대생이었던 한국인 유학생 남편을 만나 슬하에 6남매를 두었다. 모든 자녀가 명문대 졸업 후 지도층으로 활약하고 있다. 한국인의 정체성을 내재한 미국 시민이다.


5.16으로 그녀는 남편과 함께 귀국을 포기하고 미국에서 정착했다. 한국의 민주주의 발전을 응원했다. 비교 문화 학문 영역에서 한국을 알리는데 앞장섰다. 거두절미하고 그녀와 6남매의 삶 그 자체가 국위선양이나 다름 없었다. 어떻게 이런 일들이 가능했을까? '가정교육의 힘'이었다.


나의 아내는 일선 유아교육 현장에서 일한다. 하는 말이 "인성 교육은 다~ 가정에서~" 아이들 인성을 집 바깥에서 배우게 한다는 그런 발상 자체가 이미 문제의 시작이다. 학습 과목 마냥 '인성 교육' 운운하는 것도 동일 맥락이다. 어불성설이다. 공부 왜 해? 학습 동기부여도 마찬가지다.


저자 부부가 더 열심히 공부할 수 밖에 없던 시절이었다. 6남매 모두는 최선을 다해 공부하는 부모와 손윗 형제를 보면서 성장했던 것이다. 핵심은 그거다. 솔선수범이라는 가장 강력한 영향력 아래 저자의 자녀들 모두 책상 앞에 앉기를 습관화 했었다. 공동 아침 식사도 한 요인이었다.


자녀들은 늘상 공부하기를 지속하였던 부모님을 보면서 저마다 생의 목적을 깨달았다. 다 훌륭하게 자란 이유다.@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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