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안에서

by 글쟁이예나

오늘 아침, 사무실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오랜 시간 동안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았던

A 씨를 내 온 힘을 다해 이해하려고 노력해 본 적이 있었나?


결론은... 글쎄...


나에게서 한 걸음쯤 멀리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든

이해하려고 노력했으면서도

정작 가까이 있는 사람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은

부족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막연히 저 사람은 나랑 잘 안 맞는 사람,

이해 안 되는 사람이라고 마음의 빗장을

단단히 걸어두고 있진 않았을까?


정말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은 누군가를

진심을 다해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그리하여 조금이라도 이해하게 된다면

비로소 내 마음의 그릇이 한 뼘쯤은 더 커질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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