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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M씽크 1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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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이 May 30. 2018

뜻밖의 NO JAM

'뜻밖의 Q'는 대체 무슨 프로그램이죠?

따분하다. 지루하다. 정말 뜻밖의 노잼!

한 번쯤은 흥미가 생길 법도 한데, 

90분 동안 쭉 재미없다.

MBC의 토요 예능 ‘뜻밖의 Q'. 

겨우 4회 차인데, 시청자들은 흥미를 잃었다.

왜 그런 걸까. 


MBC 예능 프로그램 '뜻밖의 Q' 포스터


출연진이 중구난방이다. 

고정도 많은데 게스트도 많다. 

그러다 보니 누가 고정 인지도 모르겠다.

게스트로는 여기 개그맨 나오랴, 저기 아이돌 나오랴. 정신이 없다.

인기 아이돌이 출연해도 화제성마저 별로다.

출연진 사이에 불필요한 토크가 너무 많다. 잡담으로 느껴진다.

진행에 밸런스가 깨지니, MC들의 역할이 무색할 정도다.


프로그램 정체성은 어디로

‘뜻밖의 Q'는 매회 시청자들의 의견을 수렴한다. 시정하고 또 시정한다.

시청자 생각만 듣다가 종영할 것 같다.

주관이 없는 프로그램이 돼버렸다.

계속 시행착오 겪는 콘셉트는 언제까지 끌고 갈 건지.

고루하고 지루하다.

이쯤 되면 알아서 하자.


코너 정리가 필요하다.

이 프로그램은 코너가 여러 개다. 갑자기 코너가 사라지기도 하지만(?) 아무튼 여러 개다.

코너별로 출제위원도 다양하다.

원곡 가수가 등장하는 장치도 있다.

나열하면서도 혼란스럽다. 일정한 코너 패턴이 필요하다.


요약하자면,

첫 번째. 중구난방 출연진에 필요 없는 잡담이 많아.

두 번째. 프로그램 정체성이 없어. 콘셉트가 있긴 한가?

세 번째. 코너 정돈이 필요해. 집중할 수 없는 구성이야.

이 정도다. 


'뜻밖의 Q' 4회 캡처 화면


매번 피드백 수용하고 개선하려 노력하는데, 왜 발전이 안 되냐 물으신다면,

앞서 말했듯이 프로그램 정체성이 큰 몫 한다.

이랬다 저랬다 하니, 시청자까지 덩달아 혼란스럽다. 

‘뜻밖의 Q' 만의 '톤 앤 매너'가 필요한 시점이다.

비슷한 시간대에 방영 중인 tvN ‘놀라운 토요일’ 만 보더라도 패턴이 있다. 

‘회당 노래 3곡의 가사를 맞히는 것, 성공 시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것.’과 같은 단순한 패턴 말이다.

사람들을 단순한 걸 좋아한다.

보기 편안한 프로그램이 최고다.

뜻밖의 복잡함은 버려야 한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시청자의 의견을 듣는 것은 좋다. 

그중 필요한 의견을 골라 적용하는 게 제작진의 역할이다.

더 이상 뜻밖의 노잼이 계속되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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