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부터, 정확히는 영어단어를 주섬주섬 알게 된 때부터, 외국인은 나에게 'Foreigner'였다.
그런데, 막상 내가 외국에 나와 살다보니 Foreigner라는 단어는 생각보다 접하기 어려웠다.
그 대신에, 여기서 자국민인 Emarati가 아닌 사람을 일컬어 쓰는 말, Expat (엑스팻).
사실 이건 줄여서 쓰는 말이고 좀더 정확하게는 Expatriate이다.
사전에서 찾아보면 'a person who lives outside their native country'.
굳이 라틴어 어원까지 찾아보면 Ex는 'out of', Patria는 'one's country'를 말한다(고 한다).
자기 나라를 떠나 다른 나라에서 사는 사람들
반면 Foreinger는 뭔가 말 그대로 '외국사람' 그러니까 잠시 다녀가는 사람들 느낌이 물씬 난다.
동의어도 찾아보면 헐... 맨 먼저 나오는 단어가 Alien(맞다, 그 우주괴물 에일리언할 때 쓰는...)이다.
다른 곳에서 온 낯선 사람들..
한국에도 주재원, 근로자 등으로 들어와 짧지않은 기간을 살아가는 외국인들이 많아졌을 게다.
그들을 Foreigner(낯선 이들)로 대하지 말고
자기 나라를 떠나 이 곳까지 와서 적응하느라 고생해가며 함께 살아가는 Expat으로 바라보기 시작하면 뭔가 좀더 따뜻하고 환대하고 싶은 마음이 느껴지지 않을까?
영어 전공자가 읽고 '아 그게 그런 의미는 아닌데...' 하고 나에게 깨우침을 주면 바로 깨갱할 일이지만,
오늘 아침 신문에서 유독 시선이 간 'Expat'이라는 단어를 곱씹은 끝에 나온
12년차 Korean Expat의 짧은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