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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정기 Feb 01. 2017

인플루언서에 대한 몇 가지 정의들

Influencer, Influencer Marketing&Branded

인플루언서의 정의


영향력 있는 개인이라는 의미의 인플루언서(Influencer)는 연예인, 셀럽, 소셜스타 등을 포괄한다. SNS를 통하여 누구나 소비자인 동시에 생산자(프로슈머)가 되며 이를 쉽게 공유할 수 있는 환경에서 이들은 타인에 대한 영향력을 가지게 된다.


이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디지털 소비자가 선호하는 창의적인 콘텐츠 제작자

2. 디지털 네이티브 소비자가 지지하는 셀럽

3. 유튜브, 페이스북 등 다양한 구독자를 보유한 (스스로가) 플랫폼


즉, 인플루언서란 ‘디지털에서 잘 소비되는 콘텐츠 제작자이자 충성도 높은 팔로워를 보유한 셀럽이며, 이들이 보유한 플랫폼(채널)을 통해 자신의 메시지를 직접 유통하는’ 이들을 말한다. 


이런 관점에서 공유는 인플루언서가 될 수 없지만, 설리는 될 수 있고, 도티도 될 수 있다.

(이러한 구분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생각일 뿐, 정의마다 다를 수 있다)


제작자이자 셀럽이며 스스로가 플랫폼



인플루언서 마케팅


이러한 인플루언서들의 영향력을 활용하는 마케팅을 인플루언서 마케팅(Influencer Marketing)이라 한다. 소비자이자 생산자인 인플루언서는 사이다 같은 솔직한 멘트와 상품에 대한 찰진 설명을 통해 지루한 광고에 지친 10,20대들에게 친밀함과 신뢰감을 형성한다. 이들은 라이브, 트윗, 댓글 등을 통해 디지털 네이티브들과 직접적으로 소통하며,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어필하고 확산한다.


이런 점에서 인플루언서는 제품과 서비스의 판매 촉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최적의 1인 마케터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분야를 막론하고 이들이 만들어내는 콘텐츠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며, 전문성을 가진 인플루언서들이 트렌드를 주도해갈 것이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 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집행된 금액 1달러는 6.85달러의 가치로 돌려받는다는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브랜디드 콘텐츠

전통적인 광고의 메시지가 브랜드 혹은 제품에서 시작되는 반면, 브랜디드 콘텐츠의 그것은 소비자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by Avi Savar, Big Fuel 

본래 브랜디드 콘텐츠(Branded Contents)라 함은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브랜드가 직접 투자하여 제작한 콘텐츠를 의미한다. 더불어 최근에는 인플루언서들과의 협업(Collaboration)을 통해 제작된 콘텐츠들 또한 브랜디드 콘텐츠라 함께 부르고 있다. 이 글에서의 브랜디드 콘텐츠는 두번째를 뜻한다.


브랜디드 콘텐츠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크리에이터가 직접 기획하고 제작하고 유통

2. 크리에이터의 톤앤매너가 짙음

3. 소비자들이 실제 어떤 액션으로 이어지는 트래킹이 용이


이러한 브랜디드 콘텐츠를 제작 시에는 무엇보다도 크리에이터와 브랜드와의 적합성을 판단 기준으로 삼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사전에 1. 크리에이터의 성향, 2. 콘텐츠의 성향, 3. 뷰어의 성향을 분석하고 인플루언서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이와 관련하여는 나중에 다른 글을 통해 좀 더 상세히 다뤄보고자 한다

쇼핑어벤G스 이미지

브랜디드 콘텐츠는 결국 성과가 모든 것을 말한다. 2016년 Gmarket과 12명의 크리에이터들이 함께한 브랜드 캠페인(12명의 인플루언서들이 각각 직접 고른 중소기업 제품을 광고)에서는 캠페인 기간 동안 판매량이 6배, 매출이 4배 이상 증가하였다. 특히, 이들이 만든 콘텐츠 중 일부는 두고두고 회자되기도 하였다. 인플루언서와 각각의 브랜드 매칭이 좋았던 사례라고 생각한다.


진짜 상황이다...

*DIA TV에서 2015년에 조사한 ‘브랜드 콜라보 수용도 조사’에 따르면 시청자의 92%는 ‘광고 영상이어도 재미있고 정보가 유익하다면 상관없다’라고 답했으며, 89%는 ‘광고 영상이라는 것을 알아도 재미있다면 끝까지 보게 된다’라고 대답하였다.




인플루언서에 대한 개인적 생각


- 개인적으로 인플루언서라는 용어 보다는(상업적인 느낌이 짙다), 콘텐츠 ‘창작’에 가치를 둔 개념인 ‘크리에이터 Creator’라는 호칭을 더 선호한다.

- 몇 년 후에는 AI MCN, AI Influencer가 등장하지 않을까 싶다. 똑똑하면서 팔로워들의 기분을 맞추어 줄 수 있는, 챗봇과 같이 24시간 팬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인공지능 인플루언서가 등장하지 않을까?

- 민주주의와 디지털 주권 차원에서 보다 다양한 지식인 인플루언서들이 등장하면 좋겠다


인플루언서는 용어일 뿐, 디지털 주권의 확장 개념이라고 본다


커버 이미지: The Communication Pro’s Guide to Influencer Marke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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