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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마음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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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영신 Sep 06. 2022

나는 자긍심이 있는 사람이 좋다.

스스로에 대하여




자긍심이 있는 사람들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달리 갖는다. 그들이 늘 긍정적이라는 극단적 해석은 아니다. 자긍심을 지닌 사람들 또한 자괴에 익숙할 수도 있고, 세상을 비관할 수도 있으며, 미성숙한 언행을 보일 수도 있다. 자긍심이란 부정적인 면모가 아예 배제된 사람들의 소양이 아니다. 삶의 밑바탕일 뿐이다.


자신이 임하는 일에 대한 긍지, 삶을 건강하게 이끌고 나갈 수 있다는 믿음과 가끔씩 맛볼 실패와 자괴감으로 삶을 해석하지 않는 자세. 나는 그런 사람들의 에너지가 좋다. 그들은 조금 미숙할지 언정 내일은 조금씩 나아질 수 있다는 자기 희망을 품고, 정진할 수 있는 의지가 있는 사람들일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나는 자신 스스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지닌 힘을 믿는다.


많은 사람들이 자긍심을 갖고 살았으면 좋겠다. 자긍심은 능력의 품질이나 사회적 위상, 경제력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삶을 고귀하게 여기고, 스스로를 향한 건강한 애정을 지닌 마음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비록 돈도 없고, 사회적 지위가 없더라도 마음이 깨끗하고, 활짝 웃을 줄 아는 그런 사람들이 내게는 더 멋진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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