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하이드
지난 여름, 핫한 월정리마을에 이름처럼 혼자 숨어있기 좋은 카페가 조용히 생겼다.
엄격한 Black&White의 공간이(찻잔들도 다) 주인장의 취향을 예상하게 했는데,
그 중 의외였던 것은 오무라이스와 불고기파스타라는 귀여운 식사 메뉴가 있다는 것.
한번은 지인과 같이 이 메뉴들을 주문해 보았는데,
역시나 모노톤 접시에 담겨나온 파스타는
달달한 불고기향과 고소함이 한 가득 이었다.
평소 느끼한 걸 좋아하지 않던 나로서 마지막엔 피클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
반전은 그 달고 느끼했던 맛이 종종 생각난다는 것!
맛에 대한 기억은 그 날의 날씨와 분위기, 추억에 따라 영향을 받는 거겠지.
결론은... 달고... 느끼한데... 맛있어...!
글/그림 YO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