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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요니짱 Mar 23. 2017

지적자본론

요니의 Book Review 08

출근길 7호선을 타고 가는데, 어떤 분이 읽고 계신책이 너무 예쁘길래 봤더니 그 책이 바로 지적자본론이었다. 정확히는 모든 사람이 디자이너가 되는 미래 지적자본론이라고 표현하는게 맞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미국에서 쓰여진 책들보다 일본에서 쓰여진 책들이 더 많이 와닿고 이해가 쉬운데 아무튼 지적자본론의 저자는 츠타야서점의 마스다 무네아키다.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되지요.
매장이 팔기 위한 장소가 아닌 매입하는 장소로 표기되어야 한다는 어떤 인터뷰의 내용이 담긴 부분이 있었다.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이를 활용한 마케팅을 하는 것이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최근에 가장 많이 했던 것 같다. 내 눈에 예뻐 보인다거나, 내가 봤을 때 정말 괜찮다가 아닌, 그들의 눈에 어떻게 보일지 어떻게 그들을 사로잡을지를 항상 고민해야한다.
 
'세계 최초'이지만 주변에 그 상품을 사용하는 사람이 없어서 사용 방법을 친구에게 물어볼 수도 없어 스스로 두꺼운 매뉴얼을 살펴보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고객은 그것을 기쁘게 받아들일까. 그런 것을 고객 가치가 높은 상품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세계 최초'보다는 '고객 가치 최대화'를 중요시해야한다는 부분이 있었다. 많은 마케팅 관련된 서적에서 최초가 되라는 말을 참 많이 하는 것 같다. 그렇기에 매몰될 수 있을 법한 최초라는 단어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하는 부분이다. 1등이 되서 고객의 잠재의식 속에 깊게 파고드는 것은 중요하고 또 영원한 숙제가 되겠지만, 그게 반드시 최초와 일맥상통한다는 뜻은 아니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할 것이다.

상품의 디자인은 결코 덤에 비유할 수 없는 요소로서 본질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본질적 가치다.
상품은 기능과 디자인으로 이루어져있다는 말은 어찌보면 듣고보면 정말 당연한 말이다. 디자인은 덤으로 표현되는 부가 가치가 아니라 본질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부분이다. 간과하지 말고, 잊지 말아야할 부분이다.

각각의 고객에게 높은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상품을 찾아 주고, 선택해 주고, 제안해 주는 사람.
수없이 많은 정보 그리고 플랫폼 사이에서 우위에 서기 위한 중요한 고객 가치로 그들에게 알맞는 상품을 찾고, 선택하고, 제안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을 해주는 부분이 있다. 시간이 흘러갈수록 소비 사회는 진보하고 있고 그 안에서 고객의 선택을 받기 위해선 각각의 고객에게 높은 가치를 부여해줘야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어떤 것보다도 고객의 입장에서 즉 고객 가치 최대화가 얼만큼 중요한 요인인지를 실제 츠타야서점이 만들어진 과정을 통해 배울 수 있었다. 내용을 읽으면 읽을수록, 실제 도쿄 시부야에 위치한 츠타야서점을 들르고 싶다는 생각이 강렬하게 들었던 것이 기억난다. 12월에 읽었던 책인데, 이제서야 리뷰를 쓰다니 너무 게을렀던 것 같다. 아무튼 최근에 책을 꾸준히 계속 읽었다. 읽기만 하고 따로 정리를 못했던 책들도 빨리 정리를 해야겠다. 개인적으로 책을 그냥 쭉 읽는 것보다는 다 읽고 난 다음에 이렇게 생각과 머리와 마음에 와 닿았던 내용을 정리하는게 2번 읽는 것 같이 더 오래가는 듯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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