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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요니짱 Mar 28. 2017

네이버 상위노출의 모든 것(개정판)

요니의 Book Review 10

3월 6일, 드디어 개정판이 나왔다.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르겠다. 개정판이 나오기 전 yes24중고서점 혹은 알라딘 중고서점과 같은 곳에서 2배가 넘는 가격에 실제로 판매가 되고 있던 요니의 대푠님 책이 드디어 나오게 된 것이었다. 발매날 바로 결제를 하고 도착하기를 손꼽아기다렸다. 막 출간된 책이라 그런지 평소에는 아침에 주문하면 퇴근하기전에 바로 오던 책이 몇 일이 걸려서 얼마나 조마조마했는지 모르겠다.

일단 먼저 자랑부터 해야겠다. 확신하건데, 이번 개정판 출시가 된 후로 요니는 첫 사인을 받는 특권을 누렸다. 얼마나 기다렸던 일인지 대푠님께 재촉아닌 재촉을 해드렸던 것 같아 죄송한 마음도 들었다. 아무튼 블러 처리를 한 내용은 너무 소중하기에 개인적으로 간직하고 싶어서 블러처리했다(숨겨야할 내용이 있고 그런 것은 절대 아님). 아무튼, 사인도 거의 처음으로 받았고 책도 3월 중순이 되기전부터 읽어서 완독을 했는데 그에 비해 글을 너무 늦게 쓴 것 같다는 생각이 조금 들긴하다. 늦은만큼 더 의미있는 리뷰?후기를 남기고 싶은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다.

2015년 초 유럽여행을 떠나기로 마음 먹었었다. 그동안 아르바이트로 차곡 차곡 모아놓은 돈으로 다들 한 번 다녀오면 푹 빠져버리고 만다는 유럽으로 여행을 가기로 결심했다. 완벽한 여행을 하고 싶었던 그 당시 여행을 떠나는 날의 6개월전부터 비행기표를 예약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꿈으로만 남을 수도 있던 유럽여행준비를 했다. 준비는 생각보다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패키지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었기에 숙소는 물론 기차표, 지하철표, 식사를 할 음식점, 여행지 등에 대한 예약 혹은 정보를 모두 입수해야했기 때문이다. 먼저 다녀왔던 친구들의 도움을 많이 받기는 했으나 루트가 다르거나 혹은 기간차 때문에 발생하는 다른 변수들이 있었기 때문에 실제로 직접 찾아봐야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하지만, 블로그글, 카페글들도 사실 그렇게까지 많이 도움이 되진 않았다. 친구들의 도움과 마찬가지로 시간차에 의한 차이가 생기는 경우도 있었고, 쓰는 사람의 입장과 읽는 사람의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나에게 딱 맞는 내가 필요한 정보를 다 담고 있는 글을 찾는다는 것은 쉽지 않았다(물론 난독증 때문일 수도 있음ㅋ). 그 당시에는 이 모든 것들을 통틀어 제대로 된 정보가 없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러다 어디서 나온 자신감인지는 모르겠지만, 직접 글을 써서 올리면 누구보다도 더 자세하게 설명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이르렀고 그렇게해서 블로그를 시작하게 됐다.

그 당시에는 남의 글만 가끔 찾아보는 것말고는 전혀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어떻게 꾸며야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그 때도 고마웠던 건빵이 이름부터 카테고리, 스킨 꾸미기 등 글을 쓸 수 있는 기반을 모두 만들어주었다. 처음에는 유럽여행 준비에 필요한 내용들을 쓰겠다고 생각했었는데 건빵과 함께 카테고리를 만들다보니 화장품 내용도 담아보고 싶고, 데이트할 때마다 가는 맛집도 담고 싶었고, 영화를 보고 글도 남기고 싶었다. 생활의 모든 것들을 블로그에 담고 싶었나보다. 심지어 의욕이 너무 넘치는 나머지 초기에는 하루에 글을 2,3개씩은 그냥 글을 올렸다. 기말고사를 앞두는 시험기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도서관 컴퓨터로 블로그에 글을 열심히 썼던 장면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그렇지만 생각만큼 꾸준히 블로그에 글을 쓴다는 것은 쉽지가 않았다. 실제 유럽을 다녀온 후에 이렇게, 저렇게 포스팅을 해야지라고 생각했던 모든 것들에 대한 의욕이 슬슬 사라지는 기간도 있었다. 실제 글이 업로드된 일자를 확인해보면 4-5개월 정도는 아예 손도 안됐던 적도 있었다. 무슨 이유였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잠시 손을 놓았던 블로그를 어떠한 계기로 인해서 다시 잡을 수 있었고 지금까지도 다시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엄청난 행운이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던 어느 날 드디어 내 글이 1등 위치에 올라가있는 것을 보게되었다(이게 처음이었는지는 그 전에는 확인해보지 않아서 정확히는 모르겠음). 맥북에 대한 글이었다. 그 때의 감정은 여전히 어떻게 표현을 할 수 없을만큼 신기하고 이상하기도 하고 기쁘고 즐겁고 재밌는 참 복합적인 감정이었다. 심지어 그 글은 거의 2달 내내 1등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고, 이 정도면 나도 뭐 블로그 잘하네라고 우쭐해하곤 했었다.

쓰다 보니 욕심이 생겼다. 내 글을 읽는 사람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300-400대에 머무르는 방문자수를 더 늘리고 싶었다. 다른 사람들이 더 많은 내용을 보고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어떻게하면 남들이 내 블로그에 더 잘 들어오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정보들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나와 같은 문제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 느꼈겠지만 그냥 여기 저기서 주워들은 정보는 신빙성도 부족했고, 그냥 카더라하는 소문에 불과한 내용들이 허다했다.


그렇게 저렇게 취미이자 일상의 한 부분이었던 블로그를 운영은 계속 되었고, 그러다가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 취직하게 됐다. 오늘이 포함된 3월이 딱 10개월차가 되고 있는 중이다. 회사를 다니기 시작한지 초창기 즈음에 대표님의 책을 처음 읽었다. 그리고 어느 순간들에 우쭐해하고 있던 내 모습이 쑥쓰러워졌다. 무작정 누군가가 내 글을 읽기를 바라면서, 책에 담긴 내용을 너무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 당시 리뷰에도 남겼던 표현이 있었는데 이 책에는 허를 찌르는 부분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는 부분이었다. 사실 그 부분은 정확히 내 이야기였다.


검색되지 않는 것은 없는 것이다.
여전히 배워야 할 것도 많고, 더 배우고 싶고 더 많은 것들을 쌓아나가고 싶긴 하지만 지금과 비교해 갈팡질팡하던 시절에 약간의 시간과 정성을 투자해서 네이버 상위노출의 모든 것을 읽었다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참 많이 들었다. 대한민국에서 마케팅을 한다면 반드시 잡고가야할 네이버, 이 네이버의 세계가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직접 볼 수 있는 눈을 가지지 못했다면 최소한 네이버 전문가 전효백작가님의 인사이트를 배워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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