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무심결에 콧 속에 손가락을 넣으려다 화들짝 놀라 뺐던 적이 있었더랬습니다. 그 일이 계기가 되어 코딱지 파는 사람들의 심리에 관한 뻘글을 브런치에 올렸죠.
https://brunch.co.kr/@yonghheo/469
뭐 얼마나 대단한 글이라고 올렸겠습니까. 제가 강사로 활동하면서 코딱지를 주제로 강연을 다니는 것도 아니고, 책을 낼 것도 아닌 걸요. 근데 뭔가 허망한 기분이 드는 것은 왜일까요. 메타인지, 자아존중감, 관계중독 등 진지 한가득 먹고 쓴 글보다 고작 코딱지 글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을 줄은 몰랐네요; 본업은 시원찮고 취미놀음만 왜 잘 되는건데!!ㅠㅠ
코딱지 글을 올린 게 4월 11일이었는데 그다음 날부터 3일 간 조회수가 폭증했습니다. 평소 천 대의 조회수가 기본이었는데 갑자기 만 대 이상으로 조회수가 늘어버렸어요... 사람들은 코딱지를 좋아하는구나! 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https://forms.gle/ggFbifiVvtWPhrGz9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가는 걸까?
콧 속에 대한 흥미로운 탐구 경험이 코딱지를 파게 하는가?
'휴지접근성'과 코딱지 파는 습관은 반비례인가
기초분석: 코딱지 파는 인구의 성별, 나이, 지역 분포는?
코딱지 파는 사람들의 성격은?
코딱지를 파는 사람들은 행복한가?
여러분,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그렇다면 위 설문조사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데이터가 수집되면 분석하고 결과를 정리해서 글을 올려볼 생각입니다. 예전에 탕수육 찍먹파/부먹파의 성격 분석 결과 글(링크)을 이미 올린 적이 있는데, 아마 비슷한 느낌으로 진행되지 않을까 합니다.
설문조사 참여해 주신 분들께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추첨을 통해 화장지 세트를 기프티콘으로 보내드리려 합니다.
(아무리 코딱지 파는 행위가 좋아도, 위생적으로는 휴지만 못하거든요...)
그럼 설문조사 잘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원하는 만큼 데이터가 쌓였다 싶으면, 설문조사를 닫을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