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전부를 걸어보자. 설령 그것이 슬픔과 아픔을 가져오더라도.
중국의 작가 탄줘잉은 [一生要做的99件事]를 썼다. 그가 이 책을 쓴 이유는 '두려움' 때문이라고 한다. 이 책의 일부를 한국어로 번역한 책 [살아 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 서문에서 그는 '두려움'에 대해 이렇게 썼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두렵다. 경험해 본 사람이 없어서 더 그렇다.
하지만 눈을 감을 때 후회할지도 모른다는 사실 그 자체가 더욱 두렵다.
그 두려움 때문에 이 책을 썼다.
가장 소중한 사람들에게 진심을 말하지 못할까 봐 무섭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세상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눈을 감을지도 모른다.
꿈꿔왔던 일들을 다하지 못할 것 같은 두려움에 몸서리친다.
후회 없는 삶을 살고 싶다.
그런 삶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최대한 노력하고 싶다.
후회를 조금이라도 줄이고 싶다.
탄줘잉의 [살아 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 중에서 첫 번째 할 일은 '사랑에 송두리째 걸어보기'다. 그는 말한다.
사랑에 전부를 걸어보세요.
설령 그것이 슬픔을 가져오더라도...
그러나 그것이 바로 우리 인생을 완전하게 만드는 유일한 길입니다.
탄줘잉의 책 제목을 반어법으로 표현했지만 의미는 같은 제목의 책을 일본 의사가 썼다.
말기 암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는 호스피스 전문의 오호 슈이치가 쓴 책이다. 그 책의 한국어 번역서는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다. 천명이 넘는 그의 환자들이 생을 마감하면서 가장 많이 남긴 말을 옮겨 놓았다. 말기 암 환자들이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 중 세 가지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를 잘하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다.
첫 번째 후회,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맙다는 말을 많이 했더라면.
여덟 번째 후회,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났더라면.
아홉 번째 후회, 기억에 남는 연애를 했더라면.
살아 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 중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사랑에 송두리째 빠져보기"다.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 중 첫 번째, 여덟 번째, 아홉 번째 후회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맙다는 말을 많이 했더라면,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났더라면, 기억에 남는 연애를 했더라면"이다. 결국, 죽을 때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살아 있는 동안 꼭 해야 할 일은 "사랑하는 사람과 실컷 사랑하는 일"이다.
사랑에 전부를 걸어 보자. 설령 그것이 슬픔과 아픔을 가져오더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