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Kenny Aug 17. 2020

해가 뜬다

모든 어두움을 몰아내고

해가 뜬다

모든 어두움을 몰아내고 해가 뜬다

해가 뜬다

기나 긴 장마를 몰아내고 해가 뜬다

해가 뜬다

산을 허물어 길을 막고

강을 범람케 해 마을까지 삼켰던

폭우를 몰아내고 해가 뜬다


해가 뜬다

붉고 밝고 아름다운 해가 뜬다

해가 뜬다

오랫동안 기다리던 해가 뜬다

해가 뜬다

길을 내고 집을 고치고

제방을 다시 쌓고 힘을 내라고

찬란한 빛을 발하며 해가 뜬다

매거진의 이전글 바람이 분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