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손녀가 이제 세돐을 맞았다.
동생을 보더니 한동안 의젓해 보였던 아이다.
워낙 덩치가 커서 아직 아가란 사실을 잊고 지냈다.
요즘 들어 부쩍 엄마와 떨어지려 하질 않는다.
아빠가 밀던 유모차를 동생을 안은 엄마가 밀라고 보챈다.
아가 수유 중인 엄마가 동생만 안아준다고 운다.
자다 말고 엄마가 보고 싶다고 잠꼬대를 한다.
언니가 되려고 엄마와 떨어져 지낸 외로움이 트라우마로 남은 모양이다.
수퍼베이비, 우리 첫 손녀, 사랑해!
<해병대 교회 70년사> 출간작가
세상을 깊이 있게, 사람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이야기꾼 Kenny입니다. 전쟁, 국가, 그리고 우리 삶의 연결점을 글로 그려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