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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enny Mar 21. 2024

서울보다 추운 계룡

인식의 차이

회의 차 계룡시에 다녀오는 길이다.

우리 일행은 약속이나 한 듯 외투를 입고 있었다.

현지의 한 기관장이 우리 일행에게 인사말을 했다.

“서울에서 오신 분들은 모두 옷을 두껍게 입으셨네요.

우린 모두 가볍게 입고 있는데, 서울이 역시 춥군요! “

약속이나 한 듯 우리 일행 모두가 한 목소리로 답했다.

“계룡이 서울보다 4~5도 낮다고 하던데요!”

실제로 바람이 서울보다 서늘했다.

계룡산에서 나오는 스산한 기운 때문인지 다른 이유가 있는진 모르지만 상경열차를 기다리는 역사에 부는 바람이 여전히 서늘하다.

계룡시민은 아니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 일행에겐 서울보다 추운 계룡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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