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뉴스 시범 서비스 시작

페이스북, 뉴스 콘텐츠를 소비하는 관문이 될 수 있을까?

페이스북이 2019년 10월 25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뉴스 시범 서비스 소식을 알렸습니다. 시범 서비스는 미국 일부 사용자 대상으로 페이스북 앱의 홈스크린 탭과 북마크 영역에서 진행 중입니다. 페이스북 공식 블로그에서 캠벨 브라운(Campbell Brown, 글로벌 뉴스 파트너십 VP)과 모나 사란타코스(Mona Sarantakos, 뉴스 프로덕트 매니저)는 페이스북 뉴스피드(newsfeed) 영역에도 뉴스 서비스가 노출될 예정이라 밝혔습니다.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언론사와 10만이 넘는 페이스북 사용자 설문조사를 통해 본 서비스의 요구사항을 구체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마크 저커버그가 미국에서 2차 청문회를 진행한 것처럼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는 영역은 뉴스 편집 운영입니다. 페이스북은 "뉴스 개인화 관련하여 언론사가 머신러닝의 한계에 대한 우려하고 있는 점을 알고 있으며, 그들의 의견이 옳다"고 밝혔습니다. 관련해서 페이스북은 "기술만으로 양질의 뉴스를 제공하기 전까지 지속적으로 개선을 진행하겠다"라고 밝히며 알고리즘과 함께 뉴스 편집 인력을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페이스북 뉴스는 탑 스토리(Top Stories), 알고리즘 기반 뉴스 추천, 뉴스 감추기, 뉴스 주제 선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 중에서 탑 스토리 운영에 있어 편집자가 참여하기 때문에 해당 콘텐츠 운영 관련하여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디어 서비스이기 때문에 페이스북은 운영 및 정책 관련하여 상당한 준비를 기울인 것으로 보입니다. 언론사 등록 위한 뉴스 페이지 인덱스(News Page Index), 운영 정책 관련하여 퍼블리셔 가이드라인(Publisher Guidelines), 뉴스피드 가이드라인(가짜뉴스, 혐오성 발언 등) 정책도 공개했습니다.

뉴스 서비스에 참여하기로 한 언론사는 WSJ,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폭스뉴스, ABC뉴스, NBC 뉴스, USA투데이,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시카고 트리뷴, 비즈니스 인사이더, 버즈피드 등이라고 하며, 테크크런치는 버즈피드 담당자 코멘트(페이스북 협력을 환영하며, 콘텐츠의 가치를 유형의 대가로 인정한 것에 긍정적이다)를 인용하면서 일부 언론사는 페이스북이 지급하는 비용에 만족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페이스북 뉴스 서비스 소개 페이지에서 수백 개의 뉴스를 소비하는 하나의 관문("One destination, hundreds of sources")으로 자사 서비스의 정체성을 알렸습니다. 페이스북은 소셜 네트워크 이상으로 뉴스가 유통되고 소비되는 플랫폼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뉴스 서비스는 가짜 뉴스 이슈로 진통을 겪는 페이스북이 알고리즘 기반 콘텐츠 유통에 대한 시장의 신뢰 회복하기 위한 정공법으로 느껴집니다.

아래는 글을 작성하면서 참고한 자료입니다.

- 페이스북 공식 블로그: Link

- 페이스북 뉴스 서비스 소개 페이지: Link

- 테크크런치 기사: Link

- 지디넷 코리아 기사: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