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뉴스는 포브스에 소개된 버추얼 핏팅(virtual fitting, Virtual try-ons) 스타트업 StyleScan이란 기업 소개입니다. 전직 모델, 월가 파이낸셜 어드바이저 경력이 있는 대표님(기사에 사진도 있는데 멋지십니다)이 창업했습니다. 카탈로그 모델을 하면서 의상 사진 촬영에 얼마나 많은 핀, 클립, 테이프 스트립이 필요한지 몸소 경험하고, 월스트리트 천재 수학가·분석가·엔지니어를 만나면서 그들과 함께 이커머스의 개인화라는 화두를 같이 고민했습니다.
벌써 스토리텔링이 나오지 않습니까? StyleScan 대표님은 사용자가 옷처럼 실용적인 것들은 머리 속에서 상상만으로 착용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3D로 가상으로 직접 자신이 모델이 되어 착용하는 것에 대한 가능성을 찾았습니다. StyleScan에 따르면 버츄얼 피팅을 한 사용자의 구매 전환율이 5배 높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스토리텔링을 정말 잘하시는데 이 메시지가 좋습니다. "(StyleScan)을 통해 고객이 스스로 최고의 모델이 될 수 있습니다."(Consumers can finally be their own best models.)
경쟁사로 TrueFit, triMirror라는 업체가 있다고 합니다. 팬데믹에 따라서 온라인 패션이 그 지위는 계속될텐데요. 사용자가 직접 셀카를 통해 가상으로 착장하는 버츄얼 피팅 시나리오가 새로운 가치 제안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듭니다. 이밖에 의류 리테일 업체도 매번 모델이나 마네킹에 착장하는 수고와 비용을 이러한 솔루션을 통해 줄일 시장 기회도 존재할 것 같네요:)
두번째 뉴스는 국내 패스커라는 스타트업 뉴스입니다. 제가 지난 뉴스레터에서 디지털 패션 사례를 공유드렸는데요. 패스커가 이를 향후 해당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사업화를 시도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밖에 패스커가 직접 만들었다고 펜디 가상 매장 사례가 나오는데요. URL이 메타포트라는 기업의 도메인입니다. 아마도 패스커가 메타포트의 솔루션을 활용한 것이 아닐까 싶은데요. 메타포트는 지도업계에서 매핑 및 이미지 스티칭 관련해서 인지도가 있는 기업입니다.
세번째 뉴스는 무신사입니다. 무신사가 유어네임히얼에 아모레퍼시픽과 결성한 합자 펀드로 투자를 했습니다. 유어네임히얼 홈페이지에 방문해보니 대표님이 대표로 표기되어 있고, OWNER로 표기되어서 인상적이네요 ... 그리고 무신사가 상생 프로그램을 공개했습니다. 패션 시장이란 정의가 매우 커서 무신사가 시장지배사업자로 보기 힘들지만, 최근 무신사의 공격적인 전략투자와 입점 정책은 공정위에서 모니터링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밖에 무신사가 무신사 페이를 출시했고, 현대카드와 PLCC 출시를 준비한다는 기사도 있습니다.
이밖에 피클링이라는 160cm 이하 여성을 위한 패션앱 소개 기사도 있습니다. 제가 통계청에서 확인해보니 2018년 기준으로 한국 여성 평균키는 157cm, 10대는 160.8cm, 20대는 161.4cm, 30대는 161.2cm, 40대는 159cm입니다. 패션 주요 고객이 해당 연령대를 고려했을 때 160cm 이하 여성은 40% 후반대로 단순히 인구통계학적으로 고려했을 때 적지 않은 시장이네요. 물론 패션은 그외 복합적인 요소를 더 고려해야하지만 마치 빅사이즈, 플러스 패션이 패션의 하나의 카테고리로 장착했듯이, 160cm 이하 타겟한 카테고리도 시장에 충분히 포지셔닝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유아용품 전문 스타트업 말랑하니가 투자를 유치했다는 기사입니다. 유아용 달력, 칠판, 아기 욕조 외에 패션, 세재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카테고리 확장이 전혀 어색하지 않네요.
딜리셔스가 풀필먼트 서비스 딜리버드 공식 개시했다는 기사입니다. 오프라인에서 의류사업하는 지인은 신상마켓이 동대문 도매를 정복했다고 표현하시더라고요.
Finesse라는 스타트업이 450만 불 투자 받았다는 소식이고요. 아이템은 패션 트렌드 예측입니다!
Transhion이란 용어를 혹시 들어보셨나요? Trash와 Fashion에 합성어라고 하는데요. 버려지는 패션 아이템을 다시 가치를 부여하는 것을 뜻합니다. 주요 브랜드(리바이스, 파타고니아)의 리세일 제품을 수거해 해당 브랜드의 자체 포장으로 판매하는 아웃소싱 전문 업체 Trove가 포브스에 다뤄졌습니다.
ASOS가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가 자주 입어 유명한 탑샵을 인수한 뉴스도 있고요. 우영미 대표의 인터뷰도 있고요. Zoom 원격근무의 감동을 이야기하네요. 그리고 What's in my bag...안젤리나의 가방엔 특별한건 없습니다.
제목이 올버즈에 대해 청와대도 관심있다는 식으로 어그로를 끌었는데요. 어쨌든 환경, 노동자 권리 관련한 ESG경영이 앞으로 중요해질 것 같습니다.
이제 패션계에서 에슬레저라는 키워드는 일반적이고, 에슬레져를 이을 키워드는 원마일웨어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스니커즈 구매는 재테크 이상으로 수집에 대한 사람들의 욕망이란 생각이 듭니다.
수지의 봄 패션을 다룬 기사이고요. 레트로 스타일이 잘 어울리네요. 그리고 제가 뽑은 한주의 패션은 광희입니다. 광희 멋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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