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모빌리티는 기능을 넘어, 세계관이다

이동을 넘어선 공간의 개념

by Utopian

테슬라가 보여준 ‘제품 너머의 생태계’


에너지 생산 및 저장 기술

- 솔라루프(Solar Roof): 높은 내구성과 자체 발열 기능을 갖춘 태양광 패널로, 주로 가정용 전력 생산에 활용된다.

-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가정용 파워월(Powerwall), 상업용 파워팩(Powerpack), 산업용 메가팩(Megapack)으로 구성된 배터리 시스템이다.


에너지 관리 및 거래 플랫폼

- 가상발전소(Virtual Power Plant, VPP): 분산된 에너지 자원을 통합하여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주에서 3개가 운영 중이다.

- 오토비더(Autobidder): 테슬라의 전기차, ESS, 태양광 패널에서 생산된 전력을 거래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 플랫폼이다.


지능형 교통 시스템

- 자율주행 로보택시: ‘사이버캡(CyberCab)’과 ‘로보밴(RoboVan)’이라는 완전 자율주행 차량

- V2X(Vehicle to Everything) 기술: 전기차를 활용한 양방향 충전 기술로, 2025년부터 모든 차종에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데이터 기반 서비스

- 주행 데이터 수집 및 AI 소프트웨어 고도화: 전기차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하여 자율주행 기술을 발전시키고, 추가적인 수익 창출을 도모한다.


지하 주행통로 시스템

보링컴퍼니와 테슬라의 협력은 단순한 교통수단 개발을 넘어 도시 인프라와 에너지 생태계의 통합에 기여하며, 이는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 구현의 기반이 된다.


로보택시와 터널 네트워크의 통합

-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영 최적화: 테슬라의 자율주행 로보택시는 보링컴퍼니의 터널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지상 교통 혼잡을 회피하고, 안전하고 신속한 이동을 가능하게 한다. 터널은 외부 환경(기상, 교통량 등)으로부터 차단된 통제된 환경을 제공하여 완전자율주행 기술(L5)의 상용화를 촉진한다.

- 도심 교통 혁신: 터널 네트워크는 대도시 내 이동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키고, 전기차 기반 교통망 구축을 통해 지속 가능한 도시 교통 시스템을 제공한다.


물류 및 배송 혁신

- 지하 물류 시스템: 보링컴퍼니의 터널과 테슬라 전기 트럭(세미)의 결합으로 물류 및 배송 시스템을 지하로 이전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도심 내 물류 이동의 신속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고 지상 교통 체증 및 탄소 배출을 감소시킨다.

- 자동화된 물류 허브: 테슬라의 옵티머스 로봇과 연계하여 터널 내 물류 작업을 자동화함으로써 비용 절감과 효율성 극대화를 도모한다.

- 도심 전철 활용 가능성(유현준 건축 사무소): 지하 철로의 시간대별 차량 간격과 새벽 시간대의 낮은 정체를 활용하여, 낮 시간의 비가동 시간이나 야간에 물류 운송용 전철로 활용하는 방안이 제시된다.


에너지 생태계와의 연계

- 지하 충전 인프라: 보링컴퍼니 터널 내에 테슬라 슈퍼차저를 설치하여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장하고, 도심 공간 부족 문제를 해소하며 전기차 사용자 편의를 증진한다.

- 에너지 저장 및 관리: 터널 네트워크는 테슬라의 메가팩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활용하여 도시 전력망과 연계, 전력 소비 최적화 및 재생 에너지 사용 확대에 기여한다.


스마트 시티 구현

- AI 및 IoT 기반 교통 관리: 테슬라 차량과 보링 터널은 AI와 IoT 기술로 연결되어 실시간 교통 흐름을 분석하고 최적화하며, 이는 스마트 시티 구축의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 스타링크와 데이터 통합: 스페이스 X의 스타링크 위성을 통해 차량과 터널 간 데이터 통신이 원활히 이루어져 자율주행 및 에너지 관리 시스템의 정교함을 향상시킨다.


하이퍼루프 및 장거리 이동

- 보링컴퍼니가 개발 중인 하이퍼루프 기술은 테슬라 전기차 및 자율주행 기술과 결합하여 장거리 이동 시간을 대폭 단축시키고, 친환경적 대안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

미래 모빌리티는 단순한 제품의 우수성을 넘어 환경과의 통합적 확장성을 지녀야 하며, 궁극적으로 삶의 질 향상이 모빌리티의 궁극적 목표가 된다.


테슬라가 그리고 있는 세계관에는 수직계열화 되어 있는 기업의 생태계와 연계되어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전기기반의 친환경 에너지 환경으로 그리고 있다. 제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것 이전에 세계관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그 세계관은 수익이 아닌 미래에 대한 비전이고 ‘사업은 수단 목적은 미래’인 것이 아닌가 한다. 구체적인 미래상을 그려두고 거기로 간다. 가는 과정에서의 정합성과 상황마다의 대응은 반드시 옳은 방향임을 고민해야 한다.


이런 미래의 새로운 모빌리티 환경을 이미 기관과 대학에서도 연구되고 있다.

MIT Senseable City Lab 연구 – 「Future Urban Mobility」(2019)

- 미래 차량은 도시 내에서 ‘이동하는 주거 및 상업 공간’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크다. 자율주행이 보편화되면 자동차는 더 이상 ‘운전하는 공간’이 아니라 ‘생활하는 공간’으로 재구성될 것이다. 스마트 시티와 연계된 모빌리티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이동하는 도시의 일부가 된다.

- 이동하는 공간(mobile space)의 역할 변화와 도시 인프라와의 연계성 증대

- 이동하는 주거 및 상업 공간(Nomadic Living & Working Spaces): 과거 모빌리티는 출발지에서 목적지로의 이동이 핵심이었으나, 이제는 이동 중 수행 가능한 활동이 중요해졌다. 예컨대 차량 내에서 업무 수행, 휴식, 상업 활동 등이 가능해진다.

- 이동하는 도시(Mobile Urbanism): 도시 내 자동차는 주차된 정적인 공간이 아니라 끊임없이 움직이며 유동적인 인프라의 일부로 기능한다.

- 스마트 모빌리티와 데이터 기반 도시 설계는 센서 및 AI를 활용하여 차량이 단순 이동 기계가 아닌 도시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하는 공간이 되도록 한다.

- 도로 위 차량 밀도 분석과 생활 패턴에 따른 공간 최적화 연구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는 단순 교통수단을 넘어 도시의 연장선상에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는 이동형 플랫폼으로 발전해야 함을 제안한다.


언젠가 움직이는 도시를 제안했던 아키그램의 연구는 당시의 허황된 생각이 아니라 이후 가능성의 영역으로 끊임없이 발전해 오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상상이 현실을 만드는 씨앗이 되는 것이다. 어느 시기라 하더라도 새로운 생각에는 어설픔이 묻어나고 실현가능성이 없거나 비효율적인 제안이기 마련이다. 그러나 주거에 대한 다양한 해법은 필요하게 마련이고 이동을 포함한 주거는 어느 시기에나 필요한 방식이었다. 지금 EV와 자율주행이 현실화된 오늘은 이런 상상에 하나의 현실적인 대안이 마련되기 시작한 것이다.


ARUP – 「Autonomous Vehicles and the Future of Urban Spaces」(2021)

- 국제 엔지니어링 컨설팅 기업 ARUP는 자율주행차가 공간 개념에 미치는 변화를 연구하였다.

- 현재 자동차 공간은 운전석 중심이나, 자율주행 보편화 시 내부 공간을 거실, 회의실, 개인 공간 등으로 재설계할 수 있다.

- 목적 기반 차량(Purpose Built Vehicle, PBV)의 중요성 증대: 특정 목적에 맞게 설계된 차량이 새로운 공간 활용법을 제공한다.

- 이동형 카페 PBV: 커뮤니티 공간 제공

- 이동형 병원 PBV: 의료 서비스 제공 클리닉

- 이동형 서점 PBV: 이동도서관 기능

- PBV는 전기차 기반으로 실내 활용에 적합하며, 기존 차량과 달리 낮은 적재고와 모듈화 된 구조로 교체 및 변형이 용이하다.

- 차량의 주요 부품은 전력 및 신호 연결만으로 기능 탈착이 가능하여 유연한 구조를 갖는다.

- 이러한 구조적 장점은 개인 소유를 넘어 공유 비즈니스에 적합하며, 다양한 고객 요구에 대응 가능하다.

- 실내 활용이 가능한 차량은 이동하는 파워뱅크이자 공간을 제공하며, 부품 표준화 및 오픈 소스 공개를 통해 외부 사업자 아이디어 접목이 가능하다.

- 스마트폰 앱 플랫폼과 유사하게 PBV는 다양한 일상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물리적 플랫폼으로 기능한다.

- 도시 내 주차 공간 감소와 도로 위 체류 시간 증가에 따라 모빌리티의 거주성과 편안함이 핵심 요소가 되며, 자동차는 단순 운송기기를 넘어 자율주행과 결합한 새로운 공간으로 진화한다.


UN-Habitat – 「Sustainable Mobility for the Future」(2020)

- 유엔 인적정착 프로그램(UN-Habitat)은 지속 가능한 이동성과 거주 개념을 결합한 모빌리티 연구를 수행 중이다.

- 도시 내 자동차는 개인 소유물이 아닌 공유 가능한 공공 공간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와 공유 공간 개념을 고려할 때, 미래 모빌리티는 개인 이동 수단에서 공용 공간으로 발전해야 한다.

- 기존 자동차는 주차된 시간이 많아 공간 낭비를 초래하므로, 미래 모빌리티는 공유형(Public Mobility)으로 진화하고 이동 중에도 다양한 기능 수행이 가능한 인프라가 필요하다.

- PBV는 이동 완료 후 기능 종료가 아니라 이동 중에도 생활이 가능해야 한다.


이렇게 새로운 모빌리티의 제안은 다양한 분야에서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고 어쩌면 당연한 미래상을 그리고 있다. 그러나 언제나 중요한 것은 실행의 영역이고 이것을 어떤 형식으로든 시작하는 제품과 서비스화가 중요하다. 그리고 그 목적은 수익창출 이전에 삶의 개선이 되어야 할 것이다.


PBV의 조건

- 전기차(EV)와 모듈형 구조 결합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공간을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

- 도시 내 PBV 허브는 이동하는 PBV가 특정 지역에서 머무를 수 있는 플랫폼 역할 수행

- 스마트 시티와 결합된 모빌리티 서비스는 도시와 자연스럽게 통합되어야 함

- PBV의 이동 중 데이터 수집 및 실시간 교통 관리로 교통 체계 효율성 증대

- 스마트 모빌리티 허브 구축으로 PBV가 특정 지역에서 정차하며 새로운 서비스 제공 가능

- 모듈형 PBV 연구는 하나의 차량이 카페, 오피스, 숙소 등 다양한 목적으로 변형 가능하도록 설계

미래 자동차는 단순 이동 수단이 아니라 도시 환경의 일부로서 지속 가능한 라이프스타일 창출 도구가 되어야 한다. 그 기준에서 실질적인 기술의 범위 안에서 PBV라는 개념을 조합했다. 그리고 그것을 기업들이 실천에 이를 수 있도록 받아들여 자신들의 미래 방향성으로 잡고 있다. 그러면 생각은 결국 현실이 되고 그로부터 새로운 질서와 삶의 모양이 나타난다.

월요일 연재
이전 03화2+‘목적기반 자동차’라는 새로운 패러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