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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을 바라는사회

사기에 대한 주관적인 시각

by 크리스

요즘에 또래들을 만나면 많은 친구들이

대박이나, 한방이나, 제대론 된 거 무는거 등등

에 대한 관심이 유독많아진 것을 느낄 수있었다.


그리고

그런 한방을 터뜨리려고 하는 사람들을

등쳐먹으려고 하는 인간도 많은 듯 보인다.

난 두부류의 사람들을

눈먼

인간


이라고 부른다. 머 나 역시 시력이 좋은 건 아니다.

하지만 이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바로 얼마전에 깨닭은


조심해야 한다 !


라는 시대의 목소리를 들었기때문이다.


뉴스에서도

재계발이 무산되었느니, 한강 르네상스가 무산되었느니,

한류파크가 무산되었다는 뉴스를 접할때 보면

첫번째 드는 생각은

많이도 무산되는구나..


두번쨰 드는 생각은 자료화면에 등장하는 농성꾼들을 보며 드는 생각인데


저 붉은 현수막은 재활용해도 되겠구나.. 

요즘들어 많은 장소에서 쓰임이 많은 플랜카드와 현수막이 아깝지 않은가?

여튼 머리에 띠를 두르신 분들은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었다.

자신들이 큰 손해 보았다고 주장하고있으며, 실재로도 그랬을 것이다.


1276591331.jpg 첨부사진은 느낌만보시라



사정이야 각자 다르겠지만,

어제 접했던 한 조합원들의 사무치는 사정의 골자는 이렇다.

재계발이 끝나면 현대식 건물이나 아파트 단지가 지어질테고,

현대식 건물의 어느 부분을 소유하게 된다는 계약을 했을테고,

계약금을 지불했을텐데, 무산되면서 계약금을 돌려받지 못한 것.

날린 돈이 아깝고 분해서 농성을 벌이는 중이었다.




몇일전에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의 이야기를 다룬

'그것이 알고싶다'를 시청했는데,

나름 사기의 노하우와 스케일이 매우 전략적이고 흥미로웠으며

부패한 사회의 단면을 보는 듯해 씁슬했다.


대부분의 인터뷰이들은 피해자들이었다.

실명과 얼굴을 드러내며 하얀 김을 뿜으며 분노를 표출했고...

골자는 이렇다. 조희팔은 대단히 높은 이자를 주며

목돈을 끌어모아 맥시멈 단계에 (4조-8조원) 다달았을때 튀었다고 한다.

돈을 맡긴 사람들이 잃은 돈은 억단위라든...

당한이들은 잠도 안오겠지만

사기를 당한 사실을 알기 전까지는 매우 행복했을 것이다.

남보다 더 많은 일을 한것도 아닌데

더 많은 돈을 쥐게 된다는 사실에 벅차올랐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거저먹는걸 좋아하고,

거저 먹고싶은 마음이 죄는 아니지만

그런 마음가짐이

큰 손해로 이어지는 시대임은 확실해보인다.

개인적으로 반추해보면

20대 때 조심해야할 욕심은

이성에 대한 그릇된 사고였다.

이성에 집착하는 습관이나 성욕을 놀이화는

큰 소비나 위기로 몰아가는것을 보았고 또 겪었다.


그렇다면 30대에 조심해야할 욕심은

금적적으로 거저먹고 싶은 마음이아닐까? 

라고 조심스래 결론지어본다.


사기꾼들이 도처에 깔린것만으로

조심해야하는 것은 사기꾼이다 라고 생각할 수있으나

사기꾼들은 늘 유혹을하며 다가오고

그 유혹 앞에 움직이는것은 다름아닌

마음속의 욕심인듯.

거저먹고 싶은 욕심


먼 옛날부터 마찬가지였을거다.

나이 서른에 어른이 되면

경제적인 풍요를 누구나 바란다.

그리고

성공을 하고 픈 욕심은 다름 아닌

존재감을 증명하고 픈 욕심이다.

존재감의 과시는 돈으로 환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내 입지와는 다른 큰 돈의 획득 앞에 유약해지는것이다.


왜냐하면 실력은 돈으로 환산이 불가능하며

욕심과는 상반되는 성실이라는 미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결국

성실보단 욕심을 선택하게 되면

위험에 노출이 될 확률이 생기고,

그 노출의 수위가 요즘들어 심각해 졌다는 것.

즉, 실수가 돌이킬 수 없어진다는 것.


배짱이처럼 놀면서 돈을 더 잘버는 시대라는 말이있지만

그건 배짱이처럼 음악을 연주하는 사람들에 한해서 일지 모르겠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개미처럼 살지 않으면 많은 손해를 볼 수 있는 시대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