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 보니 게이츠 아재, 백신은 언제?
카르다노(ADA) 개발자이자 대표 찰스 호스킨스가 빌 게이츠를 저격했다. 대놓고 "빌 게이츠 나쁜 놈이래요~"한 건 아니고
90년대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자에게 ACTIVE X를 강요해 개발자들은 암흑기를 겪었다
고 했다.
찰스 호스킨스는 암호화폐계에서도 대표적 이단아다. 하지만 그의 수식어는 '천재 수학자'
한국에서 소위 '아다코인'이라 부르는 ADA 코인을 직접 만들어냈다. 그리고 ADA 코인은 아다코인이 아니라 에이다 코인이다. 카르다노 네트워크의 카르다노는 위대한 수학자 이름에서 따왔고 암호화폐를 의미하는 에이다(ADA)는 최초의 여성 프로그래머 이름에서 따왔다.
다시 돌아와서.
국내에는 마치 옆집 아저씨처럼 친근한 빌 게이츠도 사실 2000년대 들어 이미지 쇄신에 공을 많이 들인 인물이다. 빌 게이츠가 처음 IBM에 납품한 프로그램 도스(DOS)도 사실 직접 개발한 제품이 아니라 다른 회사에서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사다가 납품한 것이다. 여기서 빌 게이츠가 대단한 점이라면 기존 소프트웨어 공급의 수익구조를 완전히 바꿔놓음으로 부를 쌓았다는 점이다.
빌 게이츠가 도스를 IBM에 납품할 때만 해도 하드웨어가 진짜 돈을 버는 수단이었지 소프트웨어는 한번 하드웨어 제조사에 판매하면 끝나는 1회성 수익 상품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빌 게이츠는 여기에 '정액제'를 도입해 하드웨어가 팔릴 때마다 수익을 얻는 무한의 수익구조를 만든다. 한마디로 IBM 기계에 도스가 들어가면 들어가는 만큼 계속 마이크로소프트에게 비용을 지불하라는 것. 자기는 도스 개발자에게 딱 한 번만 돈 줘놓고.
빌 게이츠는 도스 컴퓨터 이후 윈도우즈(Windows)의 대박으로 엄청난 부를 거머쥔다. 그의 또 다른 수익의 배경에는 속된 말로 '끼워 팔기'가 있었다. 윈도우즈 운영체제만 판 게 아니라 그 안에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지정한 프로그램을 같이 넣어 팔았다. 이렇게 하면 윈도우즈 운영체제를 구입한 사람들은 또 그 안에 깔려있는 프로그램을 사용하게 될 수밖에. 물론 후에 결국 마이크로소프트 사는 미국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독과점으로 철퇴를 맞지만 그전까지는 쏠쏠히 수익을 올렸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새 운영체제를 발표할 때마다 실리콘밸리의 소프트웨어 회사 대표들이 줄지어 발표장에서 그를 기다렸다고 한다. 이유는 새로 나오는 윈도우 시리즈에 자기네 프로그램 좀 같이 끼워달라고.
이런 과거 때문에 카르다노(ADA) 대표 찰스도 한소리 한 것이다.
https://brunch.co.kr/@yonu/358
나는 이글로 브런치 유입자수 재미를 쏠쏠히 봤다. 코로나 태그 덕분에 카카오 탭에 글이 떠서 갑자기 사람들이 글을 읽기 시작한 것.
그러고 보면 빌 게이츠가 코로나 백신을 개발하겠다고 발표한 게 늦어도 2월이었다. 내가 글을 쓴 시기는 9월.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부터 접종을 시작하겠다는 코로나 백신은 의외로 화이자에서 나왔다.
게이츠아죠시, 백신 언제 나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