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익 4억 1,100만 달러
제드 맥칼럽 Jed McCaleb
그는 리플의 전직 최고 기술책임자(CTO)로, 퇴사하며 리플로부터 XRP를 어마무시하게 보너스로 받았다.
내가 암호화폐를 좋아하는 이유는 블록체인의 공공성 때문이다. 덕분에 모든 사람이 마음만 먹으면 암호화폐 거래량과 거래 향방 등을 들여다 볼 수 있다. 고로 본인 소유 지갑 주소 한번 잘못 유출하면 평생 남들이 구경할 수 있게 된다. 혹은 누군가 더러운 거래를 하고 있음을 추적할 수도 있다.
이 '추적'을 잘하기로 소문난 서비스 회사는 웨일알럿(Whale Alert)이다. 한국말로 하면 '고래 주의보' 정도 될까. 웨일알럿은 실시간으로 거대한 암호화폐 이동을 잡아낸다.
제드 맥칼럽의 리플 지갑 주소는 rEhKZcz5Ndjm9BzZmmKrtvhXPnSWByssDv 로 만천하가 알고 있다.
누구든 여기에 접속하면 제드 맥칼럽이 오늘 하루 얼마의 XRP를 거래소로 인출했는지(판매의 의미), 얼마를 받아왔는지를 알 수 있다.
그리고 올해 웨일알럿은 누구보다 열심히 제드 맥칼럽이 거래소에 얼마나 팔아치우느냐를 추적해 공개했다. 당연히 XRP 홀더들은 분노했지만 맥칼럽은 판매를 멈추지 않았다.
오늘 웨일알럿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제드 맥칼럽은 XRP 판매로 우리돈 4494억원을 벌었다. 웨일알럿은 매우 친절하게 제드 맥칼럽이 평균 단가 0.34달러에 12억 XRP를 판매했다고 정리해주었다.
그러나 맥칼럽의 'XRP 판매' 행보는 쉽게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그의 지갑에 32억 XRP가 남아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