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은 삶을 당신과 함께라면....
인생의 절반을 걸어온 나이가 되어버린 우리네 나이
앞으로의 남은 절반은 당신과 함께 건강한 노인으로
천천히 살아가는 거라오
나이가 들어 늘어나는 검버섯이야 어찌할 수 없겠지만은
깨끗하고 정갈한 옷차림으로 남의 손 빌리지 않아도 될 만큼의
건강을 유지하며 당신의 손이 되어 주리다.
다리가 아파 걸음을 잘 못 걷게 될지라도
당신의 걸음에 맞춰 천천히 느린 걸음으로 많은 곳을 여행하며,
여행지에서 만난 좋은 것과 좋은 사람들에게서
배운 것들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당신의 다리가 되어 주리다.
그러니 우리 아프면 아프다고 이야기하고~~
힘들면 도움의 따뜻한 손을 잡아 줄 수 있는~~~
더 많이 웃어주고 더 많이 안아주고
더 많이 아껴주며 뿌리 깊은 나무가 되어
서로의 등이 되고 편안한 안식처가 되어
늙어가는 건 어떻겠소.~~
유 인 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