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한 길을 가더라도
아이들의 앞길이 막히지 않게 하소서.
두려움이 먼저 오기보다
그 순간마다 지혜가 먼저 떠오르게 하소서.
돈보다 사람이 먼저이고
이익보다 정이 먼저라는 걸
잊지 않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남을 이롭게 하는 따뜻한 사람으로
세상 속에 오래 남게 하소서.
살아가다 보니
가장 오래 가는 건
화려함도, 겉모습도 아닌
사람의 진정성이더라.
보여지는 것, 그깟 건
잠깐 반짝이다 사라지지만
진심은 국물처럼
은근히 오래 우러나는 법이니까.
아들아,
대단한 하루가 아니어도 좋다.
그냥저냥 평범한 하루라도
귀하게 여기며 살아가거라.
오늘도 가게 문을 열며
“어서 오세요!” 하고 웃는 그 순간,
누군가의 하루가
조금은 따뜻해질 수 있기를.
뜨끈한 오뎅 국물처럼
너희의 마음도 사람들에게
조용히 스며들기를
엄마는 오늘도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