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경제의 관점으로 크게 나눈다면 생산적인 삶과 소비적인 삶으로 나누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나는 생산자의 삶을 살고 있는지 아니면 소비자에만 머물고 있는지에 대한 생각은 누구나 한번쯤 스스로에게 던져본 질문 중 하나일 것입니다. 주로 소비자의 입장에서만 머물다가 생산의 자리로 옮겨가려는 사람들이 요즘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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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이라는 것이 물성을 가진 어떤 사물을 만들어 내는 것이든 아니면 온라인 상의 콘텐츠이든, 소비자의 입장에만 머물던 사람이 생산의 자리로 이동하려고 할 때 가장 먼저 마주하는 고민이 있습니다. 그것은 내가 생산해 내는 것을 통해 나의 정체성이 어떤 식으로 확장되는지에 대한 고민입니다. 그리고 생산이라는 행위를 통해 어떻게 내 모습이 성장하기를 바라는지에 대한 고민도 함께 뒤따라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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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세상의 흐름을 수동적으로만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는가하면 누군가는 거대한 변화의 물결에 올라타 능동적으로 변화를 주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만의 정체성 기반위에 무언가를 만들어 내고 그로 인해 또 다시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게 됩니다. 기업가의 비전과 상상력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처럼 콘텐츠 크리에이터 역시 세상에 기여하는 콘텐츠를 생산해 내고 있습니다. 이들은 디지털 시대에 세상의 변화를 주도하는 생산자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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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거대한 파도속에서 우리는 어떤 모습의 생산자가 될수 있을까요? 생산자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단 한가지 요소는 무엇일까요? <회사말고 내 콘텐츠>의 저자 서민규님은 디지털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반드시 소비자에서 생산자로 변모해야 하고 그러한 변화를 위해서는 먼저 좋은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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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산해 낼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고민할 수 있는 규칙적인 시간과 장소를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습관적으로 고민하라는 말이 아니라 고민을 습관화 해서 생산적인 무언가를 만들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기록하는 습관 역시 중요합니다. 이 책의 저자는 '에버노트'에 매일 짧은 기록을 1800일 동안 남겼습니다. 그렇게 정착된 습관이 자신만의 콘텐츠가 되었고 생산의 재료가 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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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코칭하는 '퇴사 학교'라는 곳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강의를 듣고 컨설팅을 받는 사람들의 가장 큰 고민과 질문은 '관심사가 너무 많아서 정리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콘텐츠가 뭔지 모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너무 만은 콘텐츠 때문에 집중하기가 힘들다는 의미입니다. 그만큼 정보와 콘텐츠의 홍수의 시대속을 우리가 살아가는 사람들의 관심사가 다양해지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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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자신이 주로 소비하는 콘텐츠를 점검하고 분석해 볼 것을 조언합니다. 콘텐츠를 볼때 단순히 그것을 소비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소비 패턴을 적어보는 것입니다. 유튜브를 시청할 때에도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적어보고, 관련 서적을 읽고, 독서 노트까지 쓴다면 아주 좋은 출발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소비는 생산적 소비입니다. 생산적 소비라고 해서 특별한 비밀이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간단을 기록을 시작해 보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소비패턴을 명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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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것은 사람들이 남의 이야기를 읽고 듣는 것을 좋아한다는 사실입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기 때문입니다. 콘텐츠 생산자는 자신을 위한 목적으로 만든 것이지만 누군가는 그 안에서 자신의 문제를 발견하고 때로는 해답을 얻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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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만들기는 정원가꾸기와 같습니다. 정원 가꾸기는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일입니다. 큰 자본을 들이지 않고도 토양과 씨앗 그리고 부지런한 손만 있다면 가능한 일입니다. 대신 지속적인 양분의 공급이 필요합니다. 한꺼번에 몰아서 물과 양분을 준다면 나의 생산물은 건강하게 성장하기 어렵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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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경제적 보상만 바라보고 콘텐츠를 만드는 것 역시 스스로의 발목을 잡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 콘텐츠를 생산하는 일과 그것을 통해 생긴 즐거운 변화를 경험하는 것, 그것이 콘텐츠 생산자가 갖추어야 할 마음의 자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