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지식 시리즈 ; 나의 첫 번째 클래식 수업
2019년 12월 두 번째 책이 출간된 지, 6년 만에 세 번째 책이 나옵니다. 야반도주한 전 출판사에 이어, 두 번째 파트너가 된 도서출판 ‘책들의 정원’과 함께 작업한 첫 번째 책입니다. ‘청소년 지식 시리즈’의 시작을 끊는 첫 번째 책의 저자로 선정되어 영광입니다.
어느덧 세 번째 출간이지만, 출간은 제게 한 번도 익숙해지지 않는 힘든 작업이었습니다. 첫 책 『이지 클래식』은 데뷔작이라, 모든 작업이 처음이라 힘들었고... 두 번째 책이었던 『이지 클래식 Ⅱ』는 한국어 번역 자료가 부족해서 힘들었고, 구성이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책인 이번 『나의 첫 번째 클래식 수업』은... 제가 많이 아팠거든요. 지난 5월 공황발작+실신 이후 자율신경 실조증이 찾아왔고, 그 실조증상이 최악으로 치닫아 브레인포그가 왔을 때도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찌어찌 목표했던 출간 기한을 맞춘 것만으로도 감사할 일입니다.
그리고 보니, 6년 만의 출간입니다. 지난 6년간 많은 일들이 있었고, 아프기도 많이 아팠습니다. 간화병폐로 인한 메니에르병증, 공황발작과 실신, 그로 인해 생긴 신경계 셧다운으로 말미암은 자율신경 실조증상까지... 앓으며 쓴 세 번째 책도 클래식 입문서가 되었습니다. 원래 구상하고 있던 오페라 책도, 쓰고 있던 소설도 멈추고 청소년 클래식 음악 입문서를 작업하게 된 것도 다 이유가 있겠지요.
죽지 못해 살던 제게 클래식은 늘 구원이었다고 말할 수밖에 없겠습니다. 이번에도 너무나 힘들고 괴로워 생의 마지막이 찾아왔으면 했을 때, 글을 써야 했고, 음악을 들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그 지난한 작업이 모두 끝날 때 즈음부터, 몸이 서서히 나아지기 시작했거든요.
이번 책은 타깃이 청소년인 만큼, 어려운 용어들과 숫자, 그리고 인물명을 많이 제거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해석 부분도 뺐어요. 그 어떤 선입견도 남기고 싶지 않았고, 오롯이 음악가들의 일생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는데 집중했습니다.
청소년들이 보는 책이라 취지에 맞지 않다 생각하여 <작가의 말>에 감사 인사를 남기지 못했습니다.
부족한 딸을 물심양면 지원해 주고 지지해 주시는 부모님, 묵묵히 누나를 응원해 주는 원하, 그리고 친가 외가 친척들, 친구들... 이 책을 쓰는데 힘겨워 무너지려 할 때마다 붙잡아준 내 운동 선생님들과, 나를 치료해주고 계신 사암당 한의원 선생님들. 그리고 늘 적절한 때 필요한 것들을 베풀어주시는 나의 아버지 주님께 감사를 올립니다. 책이 출간되기까지 고생 많으셨던 책정원 김용호 대표님, 양현경 팀장님, 그 외 모든 책정원 식구들께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 책을, 지난 2025년 4월 28일 소천하신 내 할머니 신석련 여사께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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