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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류인하 Aug 28. 2017

누군가에게 더 이상 실망하지 않는다는 것은...

일상의 끄적거림

누군가에게 더 이상 실망하지 않는다는 것은 개인적으론 참 슬픈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 이상 그 대상에게 기대를 아예 하지 않는다는 것이니까. 기대조차 하지 않는다는 관계는 내가 그 사람에게 기대했던 것에 대해 상처를 받는 게 힘겨워졌을 때나 가능한 것이다. 그것도 한번 두 번이 아니라 수차례 몇백 번을 실망하고 상처받아야 가능한 일... 애정이 미움으로 바뀌고, 그 미움조차 한참을 지나쳐야 가능한 일...


왜 이렇게 슬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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