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화분

꽃필 때까지 파이팅

by 별에서 온 언니
아이패드로 그린 첫그림 ㅋㅋ

식물 키우기를 좋아하는 지인을 따라갔다가

천리향 화분하나를 산적이 있다


똑같은 가게에서 똑같은 화분에 들은 내가 보기엔 똑같은 천리향 화분을 샀더랬다~^^


잘 키워서 꽃이 피면 그 꽃향기가 천리까지 난다는 천리향~~

꽃말이 참 이쁘다

"꿈속의 사랑"

꽃이 피면 음청 이뻐해 주어야지~~^^


식물 킬러로 소문난 나는 이번에는 꼭 꽃을 보리라

나름대로 신경을 썼더랬다


연핑크색의 꽃봉오리라는데 그것을 보고야 말리라~~

천리까지 향기가 난다는 달콤하고 진한 꽃향을 꼭

내손으로 틔워보고 싶었다


약 2주 뒤쯤 지인의 집에서는 천리향 꽃소식이 들려왔다

카톡에 올라온 핑크색 꽃봉오리 사진

사진만 보아도 꽃향기가 느껴졌다

부럽다~~~♡


우리 집 천리향은 3주가 지나도 통 소식이 없다


나름 애지중지 돌봤는데

소식이 영 없으니 심통이 났다


'뭐야 내 거 불량화분 아니야? 하필 우리 집에 저런 게 왔어~~ '


지인이 좀 시원한 곳에 놓아보라 해서

그렇게 했는데도

도통 소식이 없더니


결국 우리 집 천리향은 꽃봉오리는커녕

핑크의 'ㅍ'소리도 내보지 못한 채

안녕을 고했다


ㅎㅎㅎ

화분 킬러~~~ 또 보냈어ㅜㅜ

몇 개째 잉가~~~


꽃이 피지 않은 것은 누구 탓인가?


불량화분이라 믿고 싶었던 건... 내 탓하기 싫어서일 뿐


천리향의 잘못은 없다 나도 안다


내가 어떤 환경을 주었는가 돌아본다...



우리는 각각의 고유한 하나의 씨앗이다

어떤 꽃이 피어날지 아무도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그 씨앗 안에 꽃이 있다는 사실이다


각자의 아름다움 꽃이 필 것이다

아직 내 꽃은 피지 못한 것 같은가?

다른 이의 꽃이 더 화려해 보이는가?


나는 나의 환경을 어떻게 준비하였는지 돌아본다

매일 내가 먹는 것

매일 내가 보는 것

매일 내가 말하는 것

매일 내가 하는 모든 것이

나를 꽃피우게 할 것이다


언젠가~~~ 나만의 천리향이 피기를

손꼽아 기다려본다


오늘도 하루를 참 소중히 잘 살았다

나에게 내가 준 오늘의 선물을 꼭 안고 잠들어봐야지...


꿈속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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