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은 붓을 가리지 않는데 슬프게도 나는 가린다
사이트를 하나 제작해야겠다고 마음 먹으면서 여러가지 포트폴리오 템플릿 툴을 비교해 보았다. 다 한번씩은 어드민까지 들어가서 끄적끄적거려 보았으나 대부분 결제가 필요해서 거기서 끝나 버리고 말았다. 그러니 모두 겪어 본 객관적인 평가는 아니고 개인적으로 느낀 점에 가까울 것이다.
그래픽 디자이너들이 많이 사용하는 포트폴리오 사이트이다. 친구들도 여럿 활용하고 있고 같은 업종에서 일하는 그래픽 디자이너들의 작업을 쉽게 브라우징 가능하다. 나는 5년 전 쯤에 가입했던 것 같은데, 이번에 다시 들어가 보니 다른 사이트들이 다소 아티스틱하다는 생각이 들어 보류했다.
- 포트폴리오 그 자체로서 가장 많이 쓰이는 사이트
- 사진이 많은 디자이너들에게 추천
윅스는 유투브를 보다 보면 '사이트 어디서 만들죠? 전 윅스에서 해결했어요^^' 와 같은 광고를 많이 볼 수 있어 제일 익숙했다. 그리고 가장 큰 장점은 유일하게 한국어를 제대로 제공해 준다는 점이다. 사이트를 만드는 난이도가 네이버 블로그 정도로 쉬웠고 단계가 확실하게 표시 되어서 좋았다. 포트폴리오 전용 사이트는 아니고 '온갖 사이트'를 다 만들 수 있어서 포트폴리오에 특화되어 있지는 않지만, 템플릿이 꽤 많았고 일정 수준 이상의 퀄리티였지만... 딱 원하는 디자인을 찾기는 어려웠고 완성도가 부족해 보이고 하나씩 애매했다. 또한 중요한 상세 페이지가 너무 사진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일단은 보류했다.
- 가장 빠르고 쉽게 사이트를 만들 수 있음
- 한국어 어드민 / 한국어 웹폰트 지원
해외 디자이너들이 가장 많이 쓰는 사이트이다. 해외에서 일하는 친구들은 스퀘어스페이스를 주로 추천했다. 그도 그럴 것이 템플릿들의 디자인 퀄리티가 엄청 깔끔하고 잘 정리 되어 있었다. 템플릿 하나하나의 퀄리티는 아주 깔끔하다고 느껴졌다. 그런데 사용할 수 있는 폰트들이 영어 베이스로 한정적이었고 가격이 비싸다는 생각이 들어서 최종 보류하였다.
- 깔끔한 포트폴리오 사이트 제작 가능
- 디자이너들이 많이 사용
워드프레스 기반의 제작 사이트로 템플릿을 직접 만드는 방법의 사이트 제작 툴이다. 내가 찾아본 '잘 만든 사이트'들이 모두 셈플리스 쇼케이스 안에 있어서 나는 이 툴을 선택했지만, 다른 사이트들에 비해 자유도가 높다는 점이 장점이자 단점이다. 다른 사이트의 경우에는 어떤 템플릿 툴을 이용했는지 확인할 수 있지만, 셈플리스는 그런 것이 없다. 워드프레스 베이스라 CSS/HTML을 다룰 줄 알면 여러 가지 추가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 월별 결제가 아닌 한번에 99불 결제
- 높은 자유도 (호스팅 따로)
깔끔한 포트폴리오 사이트 제작을 가능하게 하는 기능적인 사이트이다. 유려한 효과나 많은 기능이 있진 않지만, 군더더기 없는 포트폴리오 집중된 사이트를 만들 수 있다. 제공하고 있는 템플릿들을 보면 거의 비슷한 느낌이 있는데 많지는 않아도 간단하고 깔끔한 디자인들이 주를 이룬다. 10일간 공짜로 이용 할 수있어 활용해 보면 편할 것. 어드민 역시 기능 위주로 정리되어 있어 변경이 정말 쉬웠다.
- 완성도 높은 간단한 디자인
- 10일 무료 사용
내가 느끼기엔 Squarespace와 Dunked의 중간 정도로 생각 되었다. 좋은 퀄리티를 제공하고 있었으며 비핸스를 포트폴리오 툴 사이트로 넘겨 왔다는 이미지를 받을 수 있었다. 바둑판 식으로 정리된 메인 스타일들은 정말 깔끔했는데 누르면 있는 페이지 서식들의 텍스트 부분에서 자유도가 적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 포트폴리오만을 위해 만들어진 사이트
- 라이트룸 활용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