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상장] 중복상장이 뭐길래... LS그룹 이슈 정리

by 한끗

중복상장이란 모회사가 상장된 상태에서 수익성 좋은 '알짜' 사업부를 분할해 상장하거나, 연결돼 있던 비상장 자회사, 계열사를 상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자회사를 떼어내 상장하면서 기업의 성장 스토리와 미래 가치가 모회사에서 새로운 상장사로 이동하고, 이로 인한 부담은 기존 투자자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

중복상장은 국내 자본시장의 만성적인 저평가 원인 중 하나로 여겨진다.

현재 논란의 중심에 선 LS그룹은 LS MnM, LS 엠트론, LS EV코리아 등의 자회사 중복상장을 추진하면서, 모회사 투자자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가장 논란이 큰 곳은 LS MnM. 이미 사모펀드로부터 투자를 받으면서 2027년 8월까지 상장을 완료키로 했다. 약정 기간 내 상장하지 않으면 부담은 LS가 떠안게 되는 구조다.

상장이 완료되면 통상적으로 모회사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한다. 카카오도,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 상장 이후 모회사 주가가 하락했고, LG 화학 역시 배터리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LG에너지 솔루션을 상장한 뒤 모회사 주가는 한 달 만에 33.4% 하락했다.

LS그룹 사례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 끗 Note


코스피는 5000을 향해 달려가는데 한국 증시의 구조적 저평가의 주 원인인 중복상장 이슈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자본시장 신뢰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증시는 K자형 성장세를 면치 못할 것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핵심 성장축으로 보고 투자한 사업부문이 똑 떼어져 따로 상장되고, 보유한 모회사 주가가 하락한다면 배신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중복상장에 대한 주주 의견 수렴 절차를 의무화하거나, 중복상장 시 모회사 주식을 매수가로 되팔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등의 투자자 보호 장치가 필요해 보인다.


* 1/13 증시 시황은 아래 링크 참고 부탁드립니다

https://m.blog.naver.com/onecutnote/224145923901

작가의 이전글[고배당 기회] 배당소득 분리과세 확정… 3월주총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