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달러 패권] 흔들리는 달러, 커지는 위안화?

by 한끗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위안화의 글로벌 결제 비중이 빠르게 늘면서 달러 패권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연준(Fed) 의장에 대한 사법 리스크가 부각되며 미국 통화정책의 독립성에 대한 신뢰도 일부 흔들리고 있다.

이 틈을 타 중국은 위안화 기반 결제망 확대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미국 주도의 SWIFT에 대응해 구축한 국경간은행간결제시스템(CIPS)은 미국의 금융 영향력을 피하려는 국가들의 대안으로 부상 중이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CIPS의 일일 거래량은 약 두 배 가까이 증가했고, 중국 금융기관의 해외 대출에서 위안화 비중도 확대되는 추세다.

다만, 수치상 달러의 지배력은 여전히 압도적이다.

글로벌 결제에서 달러 비중은 47%, 무역금융에서는 80%에 달한다. 반면 위안화는 각각 3%, 8% 수준에 그친다.


​한 끗 Note


패권은 하루아침에 무너지지 않는다.

정치·경제 사이클은 50-100년 주기로 반복되고, 패권은 200-250년에 걸쳐 움직인다고 한다.

달러의 지배력은 아직 확고하지만, 위안화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는 ‘초입’에 들어선 것은 분명하다.

관전 포인트는 중국의 구조다.

위안화가 글로벌 통화로 도약하려면 자유로운 자본 이동과 환율 유연성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중국 당국은 여전히 자본 유출입과 환율을 강하게 통제하고 있다.

또한 위안화 가치가 급등할 경우 중국의 수출 경쟁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점도 정책 당국이 쉽게 문을 열지 못하는 이유다.

달러 패권의 균열이 시작됐음은 분명하다. 남은 건 그 전환의 속도가 어떻게 결정되느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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