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바다 아드리아해의 해돋이
매일 만나는 해돋이.. 매일 만나는 당신의 표정..?!!
새벽 4시 반이면 어김없이 해님이 나를 부른다. 나를 깨우신다. 나는 즉각 일어나 당신의 부름에 응답한다. 등에 매는 작은 보따리에 얼려둔 생수를 챙겨놓고 길을 떠난다. 그 시각.. 아드리아해의 진주 바를레타는 졸고 있다. 도시를 관통하면 한 두 군데서 가로등 불빛 아래서 청춘들이 밤을 지새우고 있다. 조잘조잘.. 그 장소를 지나치면 다시 만나게 되는 습지에서는 조잘거림 보다 더 크고 이상한 이탈리아 개구락지들의 울음소리.. 깨구락 꾸악 꽤엑 꾸르락.. 생김새는 같아도 어떻게 울음소리는 이 모양인가.. 그렇게 바닷가 산책로에 접어들면 나의 하루가 시작된다. 매일 만나는 해돋이.. 매일 만나는 당신의 표정이 달라지는 것은 이때부터이다.
여기까지 스크롤을 굴려 내려오신 분들은 평생 한 번 볼까 말까 한 우주의 쇼를 만나신 분들이다. 대략 1시간 남짓한 시간 동안 내가 사는 바를레타 중심으로부터 멀어진 새벽의 아드리아해 해돋이를 만난 것이다. 그리고 곧 신비스러운 우리 행성의 모습을 보고 있는 것이다. 매일 만나는 풍경.. 매일 만나는 사랑하는 사람과 이웃들의 표정도 별로 바를 바 없겠지..
영상, BARLETTA, L'alba del leggendario Mare Adriatico_Pianeta misterioso 신비의 행성
영상은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본 해돋이처럼 몇 분간의 인내심을 요구한다. 사람 사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건 인내심이 아닐까.. 단 몇 분간의 시간도 참아내지 못한다면 장차 다가올 몇 시간 혹은 몇 년은 어떻게 견뎌낼 수 있을까..?!!
나는 아침운동의 목적지에 도착하면 어김없이 인증숏을 날린다. 목적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나의 의지가 이 장소에 길들여져 있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 행성의 주기처럼 매일의 생활이 일정한 주기를 가지고 있다는 걸 안다.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느껴지겠지만 우리는 영원의 시간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네 삶에서 생로병사는 있을 망정.. 삶과 죽음의 시간 저 편에는 영원이 함께하는 것이다. 참으로 신비한 행성에서 우리가 살고 있다. 매일 아침 그 진리를 해님이 깨우쳐 주고 있다. 해님은 내일 아침 다시 나를 깨워 아드리아해로 보낼 것이다. 참 고마운 해님..!!
L'alba del leggendario Mare Adriatico_Pianeta misterioso
il 13 Luglio 2021, La Disfida di Barletta in Puglia
✨Foto e scritto di YOOKEUN CHANG_GEOGRAF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