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고니아 깊숙이 숨겨진 작은 마을 깔레타 토르텔의 길냥이
생물들이 소통이 안 될 때 생기는 표정..?!!
대자연이 표정과 생물들의 표정 차이가 눈에 띈다.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 이곳은 파타고니아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작은 포구 마을 깔레따 또르뗄의 풍경이다. 한 마을 주민 모두를 합쳐도 500명 남짓한 곳. 우리가 아는 보통의 풍경을 뛰어넘은 곳. 어느 날 하니와 함께 이곳에 들러 여행을 할 때 만난 길냥이 한 녀석.. 녀석의 표정을 보니 매우 사납다. 왠지 모르게 심술이 가득하다. 대도시의 길냥이 표정에서 만날 수 없는 사나운 표정으로 보아 소통이 필요해 보인다.
우리도 그러한 거 같다. 소통이 안 되거나 거부할 때 표정이 얼굴에 나타난다. 우리 마음의 색깔과 형태가 얼굴에 드러나는 것이다. 얼굴의 표정은 숨기려야 숨길 수 없고 억지로 짓는 표정조차 사람들이 단박에 알아차린다. 파타고니아 깊숙한 곳에서 만난 몇 안 되는 길냥이 표정에서 소통의 중요성이 느껴진다.
대자연에서 자라는 나무들이나 풀 한 포기 조차도 홀로 자라면 어설픈 몸짓을 닮는다는 걸 자라면서 터득해 왔다. 대자연 속 모든 생물 혹은 무생물일지라도 소통이 필요해.. 새해 서기 2023년에는 아름답고 행복한 소통의 표정이 가득하길 바라본다. 길냥아 잘 지내고 있냥..?!! ^^
Non c'è terra nel villaggio_Caleta Tortel, Patagonia CILE
il 29 Dicembre 2022, Biblioteca Municipale di Chunche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