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나에게 가르쳐준 것

프롤로그

by Yuri

사진 찍는 것을 직업으로 결정한 지 몇 년이 지났다. 사실 성격상 누군가에게 내 이야기를 하는 것을 좋아하지도 않고 누굴 가르치고 설명해주는 것에 대한 재능도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진에 대해 누군가가 물어보고 가끔이지만 강연이 들어와도 모두 거절했다. 부끄러움 반 부담감 반 이었던 것 같다. 그런 내가 브런치에 사진 관련 글을 쓰기로 마음먹은 것은 친한 동생이 사진이란 주제로 쓴 글을 보고서이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글로써 표현한다는 것에 대한 매력을 느낀 것도 있겠지만 내가 사진을 찍으면서 어떻게 변했고 어떤 것을 배웠는지 글로 정리해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기 때문이다.


사진을 촬영한다는 것은 정말 매력 있는 행위이다.


누군가가 시간은 과거와 미래만으로 구분할 수 있다고 했던 말이 기억난다. 현재라는 개념은 인식하는 순간 미래가 되어버리기에 없는 개념이라고 했다. 하지만 사진은 그런 현재를 기록할 수 있는 신기하고 아름다운 도구이다. 앞으로의 글에서는 사진을 잘 찍는 방법에 대한 기계적인 방법도 언급하겠지만 사진을 잘 찍는다는 행위에 대해 많은 것을 설명하게 될 것 같다. 사진을 찍는 것이라는 게 얼마나 행복하고 많은 것을 느끼게 하는 행위인지를 전달해주고 싶다. 나아가 이 글을 읽는 누군가가 이 글을 통해 사진에 취미가 생기고 사진의 매력을 느끼게 된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

나른했던 날 암스테르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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